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며 박준태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준태 의원은 17일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의 해체를 요구했다. 대안과미래가 장 대표의 사퇴를 거듭 압박하자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 ‘대안과 미래’라는 의원 모임이 있다”며 “대안과 미래 해체를 요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안 없는 미래’로 명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의원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그 어떤 대안도 없이 당대표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며 “그렇다면 그 모임의 성격은 당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모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지금 재선거 국면에서 각종 여론조사나 광장의 시민들의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장동혁 당대표가 재선거를 주장하기 때문에 그 주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식의 판단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당대표를 퇴진시키는 것이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17일 오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 선거소청을 제기하기로 한 문제와 당 지도부 거취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민의힘 첫 의원총회에서 시작부터 충돌이 발생했다. 정점식 원내대표의 모두 발언이 끝난 직후 당내 개혁파로 분류되는 송석준 의원이 손을 들고 “공개 발언을 신청한다. 어차피 발언이 흘러 나가서 다 보도될 것”이라고 하자, 지도부 일원인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그럼 나가서 하라”고 맞섰다.2026.6.17 이훈구 기자 ufo@donga.com박 의원은 “오늘 의총에서도 당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님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분들이 누구인지는 여러분이 확인해 보시면 판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들 주장의 요지는 당대표가 인기가 없어서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 중에 일부는 본인 지역에서 그렇게 인기가 없는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들을 향해 “본인 임기 4년을 안 지키고 중간에 사퇴할 것인가”라며 “선출된 자리의 무게를 공무를 수행하는 분들께서 그렇게 가벼이 여기고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