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봉쇄’ 일주일…올림픽공원 체육단체 “일터로 돌아가게 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1일 10시 08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체육단체 직원들이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일주일째를 맞은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업무 정상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6.11 뉴스1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체육단체 직원들이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일주일째를 맞은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업무 정상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6.11 뉴스1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개표소에서 일주일째 이어지자 체육단체 임직원들이 11일 “우리의 일터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체육단체 직원들은 이날 오전 호소문을 통해 “우리는 7일째 매일 출근하던 우리 사무실에 단 한걸음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표소였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선 시민들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는 펜싱, 산악, 당구 등 9개 종목 단체가 입주해 있다. 이들은 ‘우리들의 일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시위는 존중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터도 존중해 주세요’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었다. 호소문 발표 과정에서 한 여성이 난입해 경찰에 끌려 나가기도 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되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 티켓 부스에 재선거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붙어 있다. 2026.6.10 뉴스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되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 티켓 부스에 재선거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붙어 있다. 2026.6.10 뉴스1
체육단체 직원은 “집회 자유를 존중한다”면서도 “우리에게도 일을 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안에 남아있던 직원들은 사실상 창문을 통해 빠져나와야 했다”며 “출근하려던 직원들은 신분증 검사를 당하고 몸과 가방을 수색 당했다.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 앞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저 일을 하려고 했을 뿐”이라며 “일을 하려던 사람이 왜 이런 두려움을 겪어야 하나”라고 따져물었다. 또 “3차례에 걸쳐 출입을 협의했으나 결렬됐다”며 “우리 일터는 여전히 닫혀있고, 업무가 마비됐다”고 호소했다.

체육단체는 이후 “우리의 일터를 돌려달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인근에서 “부정선거” 등의 목소리를 냈다.

#6·3 지방선거#투표용지 부족#체육단체#집회#출근 제한#시위#업무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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