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새 공장 한국에 짓지 않을수도”…金총리 “韓서 되게 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0일 18시 02분


崔 “한국서 안되면 해외라도 가야” 발언에
金 “어떻게 되게 할것인가 노력을” 지적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9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서 한일 경제 연대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9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서 한일 경제 연대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우리나라에서 안 되면 해외라도 가야하는 상황”이라고 하자, 다음날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를 비판했다. 김 총리는 “‘어떻게 한국에서 되게 할 것인가’ 노력해야 한다”며 최 회장의 발언을 지적했다.

10일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엑스(X·구 트위터)에 “용인 다음도 준비해야…韓서 안되면 해외 반도체 투자도 검토”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최 회장이 일본 출장 일정에서 한 발언을 다룬 기사였다.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6.10 사진공동취재단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6.10 사진공동취재단

김 총리는 이에 대해 “‘한국에서 안 되면’이 아니라, ‘어떻게 한국에서 되게 할 것인가’를 갖고 기업과 정부, 정치가 성심성의껏 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차기 공장 입지 관련 질문을 받고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추가 공장 건설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어디에 어떻게 지을지는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해외에 SK하이닉스 공장을 추가로 지을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안 되면 해외라도 가야 하는 상황 아니냐”며 “‘무조건 한국에만 짓겠다’ 이것도 아닐 수도 있다. 시장이 그 다음에 전혀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재계 총수 초청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 관련 국내 투자 계획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를 앞두고 주요 그룹 총수가 해외 공장 건설 가능성을 언급하고, 현직 국무총리는 국내 건설을 압박하는 듯한 입장을 밝히면서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국무총리#최태원 SK그룹 회장#반도체 공장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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