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PC방서 페이커 만나고 총수들과 ‘홍대앞 삼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5일 10시 37분


엔비디아 CEO 오늘부터 나흘간 방한
첫 일정은 페이커…e스포츠에 큰 애정
오후엔 최태원·구광모·이해진 만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GeForce Gamer Festival); 엔비디아 PC 게임 페스티벌에 앞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GeForce Gamer Festival); 엔비디아 PC 게임 페스티벌에 앞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방한해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삼쏘(삼겹살과 소주)’ 회동, 시구,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의 일정을 나흘간 소화할 예정이다. 황 CEO는 방한 첫 일정으로 PC방에서 세계적인 e스포츠 스타 ‘페이커’ 이상혁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한국 재계 총수들과의 ‘깐부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후 8개월 만이다. 황 CEO의 방한을 앞두고 온라인에선 그의 방한 일정을 추적하는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등 젠슨 황 열풍이 불고 있다.

황 CEO는 5일 오후 방한해 첫 일정으로 e스포츠 프로게임단 T1이 운영하는 PC방에서 이상혁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황제로 불리는 프로게이머다. 2013년 데뷔해 국제 대회인 롤드컵 우승 6회, 국내 리그인 LCK 우승 10회라는 전대미문의 커리어를 보유하며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을 방문해 영상으로 등장한 페이커를 소개하며 관객과 함께 그의 별명인 “페이커”를 외쳤다.

황 CEO는 평소 한국의 게임 문화와 PC방, e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요 수익원은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지만, 초기 수익원은 대부분 게임용 GPU였다. 황 CEO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열풍 때 직접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돌면서 그래픽카드 ‘지포스’를 판매하기도 했다. 황 CEO는 “PC방과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5일 오후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장소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식당 ‘형님 저요’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1일 “한국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황 CEO는 7일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안방경기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다. 황 CEO는 미국 메이저리그, 대만 프로야구 경기에서도 시구하는 등 야구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기에선 엔비디아 창립연도(1993년)를 의미하는 93번을 새긴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황 CEO는 7일 김택진 엔씨 대표와 만나 게임,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8일 업스테이지·노타 등 국내 AI·로보틱스 스타트업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 방문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도 진행할 계획이다.

#젠슨 황#엔비디아#방한#페이커#그래픽처리장치#PC방#e스포츠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