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 찍은 다음 거래일에 장중 7142까지 하락 ‘롤러코스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8일 11시 21분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7493.18)보다 49.89포인트(0.67%) 하락한 7443.29에 개장 했지만 장중 한때는 7150.35까지 하락해 전 거래일 대비 342.83포인트, 4.58% 급락했다. 2026.05.18 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7493.18)보다 49.89포인트(0.67%) 하락한 7443.29에 개장 했지만 장중 한때는 7150.35까지 하락해 전 거래일 대비 342.83포인트, 4.58% 급락했다. 2026.05.18 뉴시스
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삼성전자 노사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18일 장중 7,100선까지 하락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7% 내린 7,443.29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 폭이 커진 코스피는 장중 4.68% 내린 7,142.71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9분경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를 발동했다.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들어 9번째다.

코스피는 15일 8,046.78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6.12% 하락한 7,493.18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새 최고치와 최저치 기준으로 장중 약 900포인트를 오르내린 것이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부터 15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2조790억 원어치의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이 기간에 개인은 30조479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18일 오전에도 약 2조 원어치의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는 것은 미국 등 주요국의 국채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16일(현지 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136%포인트 오른 4.595%에 마감했다. 이날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0.115%포인트 오른 5.128%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1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 주식 대신 채권시장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을 보여 주가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재원 범위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총파업 가능성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3.7%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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