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하던 특전사 중사, 화재 차량 뛰어들어 운전자 구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1일 16시 47분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귀성부대 소속 노찬영 중사(25). 귀성부대 제공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귀성부대 소속 노찬영 중사(25). 귀성부대 제공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귀성부대 소속 중사가 차량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육군에 따르면 귀성부대 소속 노찬영 중사(25)는 1일 오전 1시 25분경 휴가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인천 남동구 운연동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을 발견했다. 노 중사는 즉시 택시에서 내려 차량으로 달려갔다. 당시 운전석 주변에는 이미 불이 붙어 있었고, 조수석에는 중년 남성 1명이 의식을 잃은 채 앉아 있었다.

노 중사는 곧바로 차량 문을 열고 남성을 밖으로 끌어낸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어 119에 신고하고 소방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주변 접근을 통제하며 추가 폭발이나 화재 확산 등 2차 피해를 막는 데 힘썼다. 이 과정에서 노 중사의 옷과 머리카락 일부가 불에 그을리기도 했다.

구조된 남성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연기를 흡입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신고 접수 약 25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노 중사는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 생명을 지키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소 훈련받은 대로 몸이 먼저 움직였던 것 같고,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귀성부대#차량 화재#인천 남동구#의식 잃은 운전자#구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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