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SKY 수시, 수능보다 학생부가 더 중요해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0일 13시 55분


SKY, 수시 일반전형서 58% 수능 안 봐
서울대는 전원 수능 최저학력 없이 선발

서울대학교 정문
서울대학교 정문
현재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SKY)의 대입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하는 비율이 58%로 크게 늘어난다. 특히 서울대는 수시 선발 인원을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뽑는다. 고2가 상위권 대학에 가려면 내신 등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관리가 더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10일 종로학원이 각 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8학년도에 SKY 대학의 수시 일반전형 선발 인원 7146명 가운데 4132명(57.8%)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2027학년도 2598명(40.1%)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는 수시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전형 2313명 전원을 수능 최저 기준 없이 선발한다. 2027학년도에는 74.2%(1502명)만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수시 전체 선발 인원 2483명 중 1258명(50.7%)을 수능 최저 기준 없이 선발한다. 2027학년도의 23.0%(571명)보다 2배 이상 확대된다. 반면 연세대는 2027학년도 26.7%(525명)를 수능 최저 기준 없이 뽑았지만 2028학년도엔 23.9%(561명)로 소폭 줄어든다.

정시에서도 학생부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KY 대학이 202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비중은 62.3%(2419명)다. 비율 자체는 2027학년도의 69.7%( 3128명)에서 소폭 낮아졌지만, 정시에서도 수능 성적이 좋은 것만으로 합격하기 어렵다는 걸 의미한다.

서울대는 정시 선발 인원의 85.1%(942명), 연세대는 85.2%(988명), 고려대는 30.2%(489명)에 학생부를 반영한다. 고려대만 학생부를 정량평가하고 서울대와 연세대는 정성평가한다.

수능 영향력도 약화되는 추세다. 2027학년도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모두 수능 표준점수를 반영했지만 2028학년도에는 서울대는 등급과 백분위를 활용하고, 고려대 역시 학업우수전형을 백분위로 변경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은 학생부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며 “내신이 좋아도 학생부 정성평가가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당락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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