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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양치로도 안 잡히는 입냄새…방치하면 ‘이것’까지 흔들
뉴시스(신문)
입력
2026-04-08 08:15
2026년 4월 8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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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낭에 치석과 세균 축적되면 구취와 붓기 심해져
스케일링·올바른 관리 만으로도 구취 줄거나 사라져
ⓒ뉴시스
칫솔질과 가글을 꾸준히 하는데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구강 위생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잇몸 건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잇몸질환(치주질환)은 단순히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수준을 넘어,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인 잇몸과 치조골이 세균에 의해 서서히 파괴되는 질환이다.
음식을 섭취하면 입 안에는 음식물 찌꺼기와 침 속 단백질, 구강 내 세균이 남는다. 이들이 결합하면 치아 표면에 끈적한 막인 ‘치태(플라그)’가 형성된다.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오래 남으면 단단하게 굳어 ‘치석’으로 변한다.
치석은 표면이 거칠어 세균이 쉽게 달라붙고 치태가 더 빠르게 쌓이게 만든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잇몸이 붓고 붉어지며 칫솔질 시 출혈이 나타난다.
특히 잇몸이 치아에서 점차 떨어지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주낭’이 생긴다. 치주낭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이곳에 치석과 세균이 축적되면 입냄새(구취)와 잇몸 붓기가 심해진다.
질환이 중기 이상으로 진행되면 잇몸이 내려앉고, 결국 치아가 흔들리는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초기 잇몸질환 치료의 기본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이다. 초기 치은염은 스케일링만으로도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치주낭이 4㎜이상으로 깊어지는 등 치주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주소파술이 필요할 수 있다.
오민석 세란병원 치과 과장은 “잇몸질환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구취”라며 “스케일링과 치주소파술, 올바른 구강 관리만으로도 입냄새가 크게 줄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양치를 열심히 해도 아래 앞니 안쪽이나 어금니 사이, 잇몸 아래 치아 뿌리 부위에는 치석이 쌓이기 쉽다”며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실, 치간칫솔 사용, 금연 등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잇몸질환을 제때 치료하면 출혈과 입냄새를 개선하고 치아 흔들림도 줄일 수 있다. 오 과장은 “관련 증상이 있다면 치과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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