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 밥과 연탄으로 실천한 28년의 나눔

  • 동아일보

서민들에 연탄 1억장 지원 대표 성과
자원봉사 누적 참여인원은 55만여 명
6일 원주천 둔치서 창립 기념 나눔행사

무료 급식과 연탄 나눔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이 창립 28주년을 맞았다.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은 이를 기념해 6일 오전 10시 반 강원 원주시 원주천 둔치에서 나눔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시절인 1998년 원주천 쌍다리 아래에서 시작된 나눔의 초심을 되새기고 그동안의 주요 사업 성과와 기후 위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비전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8년을 한결같이 걸어온 밥상공동체의 대표적인 성과는 상대적으로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 1억 장 지원이다. 연탄 1장의 지름을 약 15㎝로 환산하면 총길이는 1만5000㎞에 달하고 이는 서울~부산을 직선거리(325㎞)로 46회 이을 수 있는 양이다. 연탄 지원 환산 가치는 약 580억 원, 이를 통한 총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는 63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의 창립 28주년 기념 나눔 행사가 6일 강원 원주천 둔치에서 열린다. 사진은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모습.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제공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의 창립 28주년 기념 나눔 행사가 6일 강원 원주천 둔치에서 열린다. 사진은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모습.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제공
또 현재까지 자원봉사 누적 참여 인원은 55만4617명이고, 순수 현금 모금액으로 해외 4개국에 대한 인도주의 사업 추진, 7861가구 에너지복지 지원 등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밥상공동체는 그동안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민간의 힘으로 구축해 왔다는 점에서 활동의 의미가 각별하다. 민간의 순수 모금 활동으로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다시서는집 등을 설립, 운영하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세울 수 있다는 희망과 도전을 보여줬다.
에너지복지 분야에서는 원주에서 시작된 연탄 은행을 전국 31개 지역으로 확산시키며 지역에서 시작한 민간 운동이 전국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최근에는 기후 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전담 기관으로서 폭염과 혹한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의 창립 28주년 기념 나눔 행사가 6일 강원 원주천 둔치에서 열린다. 사진은 2024년 4월 5일 열린 창립 26주년 기념행사 모습.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제공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의 창립 28주년 기념 나눔 행사가 6일 강원 원주천 둔치에서 열린다. 사진은 2024년 4월 5일 열린 창립 26주년 기념행사 모습.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제공
밥상공동체를 이끄는 허기복 대표(목사)는 “경제적으로 모두 어려운 시기에 선뜻 나서준 기부자와 봉사자가 있었기에 지금의 나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개인적으로 총봉사 및 이웃 돌봄 34년 4개월, 누적 봉사 3만2640시간, 개인 기부금 4억798만 원에 달할 정도로 헌신해 왔다.
밥상공동체는 앞으로 3가지 비전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생계지원을 넘어 식사·주거·돌봄·정서 지원을 연계한 생활밀착형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후 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전담 기관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민간 나눔도 확대하기로 했다.
6일 열리는 창립 28주년 기념행사에는 지역 어르신과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약 1500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원주 북원노인복지관 훌라댄스팀과 공연단의 축하 무대가 펼쳐지고, 기념 영상 상영, 후원 전달식, 전 직원과 법인 이사진의 연탄송 합창, 식사 나눔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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