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탄도미사일 더 높은 고도서 요격, SM-3 도입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3일 11시 51분


軍, 20~30여발 美서 2031년까지 도입…7530억원 투입
장사정포 잡는 ‘한국형 아이언돔’ 2년당겨 2029년 전력화

미 해군의 이지스함에서 SM-3 요격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출처 미 해군 홈페이지
미 해군의 이지스함에서 SM-3 요격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출처 미 해군 홈페이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더 높은 고도에서 추적 파괴할 수 있는 SM-3 요격미사일 구매 계획이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의결됐다.
군은 2026~2031년까지 총 7530억원을 투입해 정부 대 정부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SM-3 미사일은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장착된다. 구매 물량은 20~30여발 수준으로 알려졌다.

SM-3 미사일은 이지스함에서 발사돼 중간단계(고도 90~500km)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추적 파괴한다. SM-3 미사일이 배치되면 종말단계(고도 50km 이하) 위주의 현 대북 요격망이 대폭 확장된다. 또 SM-3 미사일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한미 군이 운용 중인 패트리엇 등 지상 배치 요격미사일로는 요격이 힘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고각으로 발사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 미사일도 중간 단계에서 요격이 가능하다.

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는 요격고도 36km이하의 SM-6 요격미사일도 2030년 초까지 장착할 계획이다. 이어 SM-3 미사일까지 탑재하면 중간 및 종말 두 단계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더 촘촘히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개념도. 방위사업청 제공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개념도. 방위사업청 제공
이날 방추위에선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의 장사정포를 막기 위한 ‘한국형 아이언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시제품이 조기 전력화하는 사업도 확정됐다. 당초 2031년까지 진행될 계획이었던 LAMD사업은 2029년으로 앞당겨진다.

LAMD 개발사업은 북한 장사정포의 위협에 대응하는 대공무기체계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민간 방산업체들과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하는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쟁 초기 다량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군사 중요 시설의 생존성·합동작전수행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AMD 사업기간은 2025~2030년이며 총사업비는 842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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