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하수오 유효성분’ 더 많이 뽑는 친환경 기술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일 04시 30분


[대덕연구개발특구 소식]
기존 열수-에탄올 추출 한계 보완
항산화-항염 관련 생리활성 우수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약자원연구센터 강영민 박사 연구팀이 하수오 유효성분의 추출 효율을 높이고 환경 부담을 낮춘 친환경 추출 공정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하수오는 항산화·항염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지닌 약용식물이다. 이번 성과는 기존 열수·주정(에탄올) 추출의 한계를 보완해 한약자원 가공 공정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기존 약용식물 추출은 주로 열수나 주정 등 전통적 용매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일부 유효성분의 회수율에 한계가 있고, 공정 과정에서 환경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유기용매 사용과 농축·제거 과정에서의 에너지 소비, 열에 따른 성분 변성 가능성 등은 친환경·고효율 추출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높여 왔다.

이에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천연 심층 공융용매(NADES)를 활용한 친환경 추출 공정을 개발했다. NADES는 식품·생체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설계된 저독성·생분해성 용매로, 기존 용매보다 용해 특성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추출용매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말산과 콜린클로라이드 기반 NADES를 설계하고, 수분 함량을 조절해 점도와 물질 전달 효율을 개선하는 등 최적 조건을 도출했다. 그 결과 기존 70% 에탄올 추출 등과 비교했을 때 하수오의 주요 활성 성분인 에모딘·파이시온 등의 회수율이 향상됐고, 항산화·항염 관련 생리활성도 우수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강 박사는 “전통 한약자원의 가치를 현대 과학기술과 접목해 친환경 공정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NADES 기반 친환경 추출 플랫폼이 한약자원의 기능성 소재화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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