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자 62%가 서울대 나와
지방권 로스쿨 자교 출신은 7.5%
“서류-면접서 출신교 반영 가능성”
서울대 정문 전경. 뉴스1
올해 전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10명 중 6명이 이른바 ‘SKY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非)서울 지역 로스쿨에서 같은 대학 학부를 나온 합격자는 5% 안팎에 그쳤다.
29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전국 22개 로스쿨 합격자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비공개 3곳 제외)에 따르면 합격자 1856명 중 1090명(58.7%)이 SKY 출신이었다. 서울대 출신이 23.1%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20.2%), 연세대(15.5%), 성균관대(7.7%), 이화여대(4.0%) 순이었다. 상위 5개 대학 출신이 전국 로스쿨 합격자의 70.4%에 달한 것이다. 당초 로스쿨이 다양한 배경의 인재를 법조인으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합격자 대부분이 일부 상위권 대학 출신으로 채워져 학벌주의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가운데 서울대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합격자는 61.8%였다. 이어 고려대(44.4%), 경희대(35.4%), 연세대(33.3%), 성균관대(32.6%) 순으로 자교 학부 출신의 합격률이 높았다. 반면 경인권 로스쿨 2곳은 이 비중이 5.5%, 지방권 로스쿨 8곳은 7.5%에 그쳤다. 비서울 로스쿨 합격자의 90% 이상이 다른 대학 출신이라는 의미다.
올해 SKY 로스쿨 합격생 중 77.9%는 인문계열 출신이었다. 서울대는 경영학과와 경제학부 출신이 가장 많았고 고려대는 사회계열, 경영계열 순이었다. 연세대는 정치외교학과, 경영학과 출신이 많았다. 반면 전국 로스쿨 합격자 중 자연계열 출신은 14.2%였다. 최근 5년간 자연계열 출신은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로스쿨 합격자 선발 때 법학적성시험(LEET)과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서류 평가, 면접이 반영되는데 이 과정에서 상위권 대학 브랜드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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