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치 확보됐다”…기후부, 종량제 봉투 품절 우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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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봉투 제작 과정(경기 부천시 제공/뉴스1)
종량제 봉투 제작 과정(경기 부천시 제공/뉴스1)
종량제 봉투 사재기 조짐이 확산되자 정부가 품절 우려 진화에 나왔다. 전국 평균 3개월 이상 재고를 확보한 데다 재생 원료와 지자체 간 물량 조정까지 가능해 단기간 품절 우려는 없다는 설명이다.

25일 기후부에 따르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228곳 가운데 123곳(약 54%)이 6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종량제 봉투 재고를 확보한 상태다. 전국 평균으로는 최소 3개월 분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재고가 부족한 지역이 생기더라도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후부는 종량제 봉투가 대부분 지역명 등이 인쇄되기 전 단계인 ‘롤 형태’로 보관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자체 간 공동 활용이 가능해 물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후부는 “중동 전쟁에 따른 나프타 수급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봉투 공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25 ⓒ 뉴스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25 ⓒ 뉴스1

원료 측면에서도 여유가 있다고 했다. 국내 재활용업체가 보유한 재생 원료(PE)는 약 2만5700t 규모로, 종량제 봉투 약 18억300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2024년 연간 판매량(17억8000만 장)을 웃도는 수치로, 재생 원료만으로도 1년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일부 지자체가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한 조치에 대해서도 공급 부족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기후부는 “중동 정세로 인한 불안 심리가 사재기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라며 “실제 수급 상황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중동 긴장 고조 속에서 나프타 공급 불안이 커진 데서 비롯됐다. 종량제 봉투는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과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등 폴리에틸렌으로 제작되며, 이들 원료는 나프타를 기반으로 생산된다.

중동 지역 리스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다른 화학 제품 가격도 함께 오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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