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에 “휘발유 투척” 협박글 50대 구속송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25일 16시 51분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공연 모습.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공연 모습.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에 휘발유가 들어있는 생수병을 투척하겠다는 협박 글을 남긴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공중 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25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BTS 광화문 공연 교통 통제 정보’ 게시글에 “생수병에 휘발유를 넣어서 투척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112 신고 접수 약 5시간 만인 지난 20일 A 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날 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였을 뿐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발언이 시민 불안을 조성하고 사회 안전망을 교란하는 중대범죄 행위라고 판단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공중·주요 인사 협박 등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중심으로 집중 수사를 벌이는 한편,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공중협박 사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상 책임도 병행해 묻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중협박 사건 11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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