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에 휘발유가 들어있는 생수병을 투척하겠다는 협박 글을 남긴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공중 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25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BTS 광화문 공연 교통 통제 정보’ 게시글에 “생수병에 휘발유를 넣어서 투척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112 신고 접수 약 5시간 만인 지난 20일 A 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날 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였을 뿐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발언이 시민 불안을 조성하고 사회 안전망을 교란하는 중대범죄 행위라고 판단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공중·주요 인사 협박 등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중심으로 집중 수사를 벌이는 한편,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공중협박 사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상 책임도 병행해 묻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중협박 사건 11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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