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컬링, 2018년 이어 또 다시 4위

  • 동아일보

이현출(왼쪽)이 13일(현지시간) 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스웨덴 코칭스태프에게 악수를 건네고 있다. 코르티나담페초=공동취재단
이현출(왼쪽)이 13일(현지시간) 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스웨덴 코칭스태프에게 악수를 건네고 있다. 코르티나담페초=공동취재단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4강에 진출한 한국 휠체어컬링 혼성 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남봉광(45)-방민자(64)-양희태(58)-이현출(40)-차진호(54)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웨덴에 4-7로 졌다.

준결승에서 캐나다에 7-8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하며 결국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현출은 “여러모로 부족했는데 특히 내가 부족했다”며 “다른 여러 말보다 ‘아쉽다’는 말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4강전에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기 초반 팽팽하게 승부를 이어가던 한국은 2-3으로 뒤지고 있던 6엔드 때 상대의 날카로운 샷에 2점을 내줬지만 7엔드에서 다시 2점을 가져오며 4-5로 8엔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8엔드에서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스웨덴의 육탄 방어 속에 한국은 오히려 2점을 내주며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혼성 대표팀은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당시와 마찬가지로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한국은 평창 대회 당시에도 4강 진출 뒤 연달아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평창 대회 때도 대표팀 멤버였던 방민자는 “8년 전과 상황이 비슷해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다만 운동선수로서 이번에 졌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 다시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 동반 메달리스트’에 도전했던 남봉광도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남봉광의 아내 백혜진(43)은 앞서 이번 대회 믹스더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봉광은 “4강전에 패한 뒤에도 아내가 계속해서 ‘할 수 있다’고 응원을 해줬는데 기대한 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며 “꼭 부부 동반 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고 다음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를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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