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 준비 다 돼 있다”

  • 동아일보

[대통령실 3실장 간담회]
李 ‘대책없다’에 “균형발전 취지” 해명
“대통령, 세종시서 퇴임 언급한 적도
업무시설 靑 복귀, 성탄절 전 마무리”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실장 및 수석비서관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7. 뉴시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실장 및 수석비서관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7. 뉴시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정책적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의를 받고 이렇게 답하면서 “다만 (이 대통령이) 긴 시간 동안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야 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5일 충남 타운홀미팅에서 “제가 서울과 수도권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대책이 없다”고 밝힌 것을 해명한 것이다.

하준경 대통령경제성장수석비서관도 “이 대통령 말은 ‘지역 균형 발전이 돼야 수도권 부동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10·15 대책의 경우 너무 쏠림 현상이 강했기 때문에 약간 브레이크를 거는 정도라고 생각해 주시면 된다”며 “이제 근본적으로 주택 공급도 많이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하 수석은 또 “공급을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씩 계속 체크를 하고 있다”며 “수요도 너무 쏠리지 않도록 살펴보고 있다. 근본적으로 지방 우대 정책을 확실히 해서 수도권 집중이 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세종시 이전을 포함한 행정수도 이전 계획에 대한 질의에 “이 대통령은 앞서 ‘퇴임은 세종시에서 할 수도 있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은 용산 시대를 뒤로하고 원래 있어야 할 곳인 청와대로 이전한다”며 “업무 시설의 경우 크리스마스쯤 이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고환율 문제와 관련해 “기업의 해외 이익을 국내로 적절히 환류하는 것과 해외 개인 투자 부분에서 위험이 과도하게 숨겨진 것은 없는지 점검하는 것, 국민연금의 대외투자 비중 및 환헤지 문제 등에 대한 과제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국토 균형 발전#주택 공급#고환율 문제#행정수도 이전#국민연금 대외투자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