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설치된 ‘빛의 광장 성탄 트리’. 광산구 제공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이 올겨울 가장 예쁜 역으로 변신한다.
광주 광산구는 광주송정역을 겨울철 감성 명소로 꾸미는 ‘12월 가장 예쁜 역’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경관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시민이 머물며 문화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광산구는 이달 중 송정역 광장에 대형 성탄 트리를 설치하고, 선물 상자와 산타의 집, 마차 등 다양한 빛 조형물로 꾸밀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린 ‘산타마을’도 함께 조성된다.
이달 15일 트리 점등식과 함께 첫선을 보이는 ‘12월 가장 예쁜 역’은 내년 1월까지 불빛이 이어지며, 매일 저녁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겨울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주민과 상인회가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12월 20일에는 광산로 일대에서 퍼레이드, 세대별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가장 예쁜 역 축제’를 개최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주송정역이 더 이상 지나치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며 추억을 남기는 문화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올겨울 최고의 인생 사진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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