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충남 홍성에서 열린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 총 6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은 최근 상설시장 일대에서 열린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 60만 명이 다녀갔다고 3일 밝혔다.
통신 기반으로 축제장 반경 2㎞ 기준에서 홍성읍 주민 3만5000명을 제외해 도출한 빅데이터 결과, 축제 방문객은 첫날 9만8000명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총 6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축제 55만 명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온 것이다.
군은 이용록 군수 취임 이후 ‘축산도시 홍성’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더본코리아와 함께 손잡고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3대 바비큐 축제인 ‘멤피스 인 메이’와 손을 잡고 글로벌 축제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올해 축제에선 10시간 이상 숯과 훈연을 통해 만들어낸 미국 정통 바비큐 폴드 포크와 립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베트남과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 각국의 스타일로 바비큐를 선보여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축제장에선 바비큐 프로그램 9종, 체험 프로그램 3종, 공연 프로그램 8종, 판매존 9곳 등이 운영돼 볼거리도 풍성했다. 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안전요원 및 주차지원 등 매일 600여 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질서를 유지했다. 축제 기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이번 축제는 친환경 축제로 추진돼 홍성푸드존의 15개 부스에서는 2만2000여 건의 다회용기 사용이 이뤄졌으며, 바비큐 존에서는 친환경 펄프 용기와 생분해 용기를 활용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했다. 텀블러나 개인 용기를 지참한 방문객에게는 쿠폰을 지급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시켰다.
경제효과도 크게 거뒀다. 지난해 방문객 55만명을 기록할 당시 홍주문화관광재단이 발표한 지역경제 직접 효과는 301억원이었는데, 올해 방문객 60만명을 기반으로 추정한다면 10% 상승한 330억 원 이상의 직접적 효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군수는 “이번 축제의 성공은 함께 걱정하고 노력해 준 10만 군민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대한민국 축산1번지 홍성군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올해보다 내년 축제를 더욱더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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