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 체감경기, 코로나 이후 최악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4일 03시 00분


기업심리지수 3개월 연속 하락

1월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째 뒷걸음질 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5.9로 집계됐다. 4.5포인트나 하락했던 지난해 12월(87.3)보단 낙폭이 줄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0년 9월(83.4) 이후 최저치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2003∼2024년) 평균이 기준점(100)이다. 100보다 낮으면 기업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화학물질·제품, 전기장비,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제조업 CBSI는 89.0으로 전달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규모별로 살펴보면 92.3으로 4포인트 상승한 대기업 CBSI와 달리 중소기업은 85.3으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CBSI는 2020년 8월(84.6) 이후 최저치다. 비제조업 CBSI는 3.9포인트 하락한 83.6으로 2020년 9월(79.1) 이후 가장 낮았다. 건설업, 정보통신업,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나빠진 게 영향을 미쳤다. 다만 2월 전 산업 CBSI 전망치는 85.4로 이달 전망치보다 2.5포인트 상승하는 등 기대감이 컸다.

#기업경기조사#기업심리지수#기업경기실사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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