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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열연강판 반덤핑 조사…포스코 동의 가능성은?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1-20 14:34
2025년 1월 20일 14시 34분
입력
2025-01-20 14:33
2025년 1월 20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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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일본과 중국산 열연 강판의 반덤핑 조사 개시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 입장이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지난해 12월 제기한 반덤핑 제소가 조사 개시로 이어질 지 여부는 포스코 답변에 달렸다는 분석이 들린다.
조사 개시를 위해서는 국내 생산량 기준 50% 이상의 지지, 25% 이상의 명시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국내 철강 생산량은 3300만톤으로 현대제철 생산량은 30% 수준이다. 나머지 70%는 포스코가 주로 생산한다.
이 열연 강판은 쇳물을 가공해서 얇게 늘려 만든 제품이다. 이를 다시 가공하면 건설, 자동차, 강관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포스코가 반덤핑 조사를 명시적으로 거부하지 않으면 묵시적(암묵적) 동의로 간주돼 조사 개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월31일 열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열연 강판 반덤핑 제소에 관해 “하나의 가능한 수단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의 대응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도 들린다.
현재는 한국과 일본이 맺은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ECP)에 따라 대부분 철강 제품이 무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일본이 조사 개시를 ‘선공’으로 해석할 경우 확전 가능성도 있다.
이마이 정 일본철강연맹 사장은 반덤핑 제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을 들이지 않고 유효타를 치고 싶다”는 취지로 말했다. 반덤핑 제소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일본은 포스코의 주요 수출국이다. 지난해 3분기 포스코 보고서를 보면, 주요 해외 시장 중 일본의 비중은 17%다. 유럽(17%)과 동남아시아(19%) 등도 비중이 크다. 포스코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48% 정도다.
특히 일본에 수출되는 주요 제품은 자동차 강판, 고장력강 등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각에선 주요 고로사가 반덤핑 제소에 나설 정도로 저가 물량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가격을 10~20% 가량 낮게 책정해 공급하다 보니 덤핑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2021년 수입한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요청한 적도 있다. 무역위는 2021년 9월 3년간 최대 25.82%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예민한 주제기 때문에 포스코도 내부적으로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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