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계엄 의혹에… 수방사 “인원 파악 지시 받아” vs 박안수 “지시 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5일 03시 00분


[尹 2차 체포영장]
내란 혐의 국조특위서 상반된 주장
곽종근 “계엄해제뒤 軍재투입 반대”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군 관계자들이 14일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첫 기관보고에 출석해 2차 비상계엄 준비 의혹과 관련해 상반된 증언을 내놨다.

구속수감 중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은 ‘제2, 제3의 비상계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총장은 “지난해 12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합동참모본부 결심지원실 회의 때 제2의 비상계엄 얘기가 나왔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의에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왜 수도방위사령부를 통해 추가 출동 인원을 파악하라고 (12월 4일) 오전 2시에 지시했냐”는 추가 질의에도 “그런 지시를 한 적 없다”고 답했다. 반면 수방사 작전과장을 맡은 A 중령은 이 자리에서 “12월 4일 오전 2시경 계엄사령관으로부터 추가 증원 요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는가”라는 김 의원의 질의에 “출동 가용 인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답했다. 박 총장의 증언과는 상반된 주장을 펼친 것. 역시 구속수감 중인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계엄 해제가 되고 나서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중앙선관위에 병력을 재차 투입할 수 있는지 물어봤냐”는 민주당 백혜련 의원 질의에 “‘2차 계엄’, ‘3차 계엄’ 그런 그 용어까지는 솔직히 기억이 안 나지만 추가 투입 관련된 것에 대해 ‘분명히 안 된다’고 얘기했던 기억은 있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국조특위#박안수 육군참모총장#2차 계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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