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1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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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바버라 킹솔버 지음·강동혁 옮김·은행나무)=20세기 말 미국 남부 산악지대를 배경으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소년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가난과 알코올의존증 등 미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치열하면서도 애절하게 다뤘다는 점이 눈길 간다. 지난해 퓰리처상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2만5000원.

● 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데이비드 본 드렐리 지음·김경영 옮김·동녘)=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쓴 에세이다. 저자가 102세 노인 찰리 화이트를 만난 뒤 수년간 대화를 나누며 깊은 우정을 나눈 경험을 솔직한 문장에 꾹꾹 눌러 담았다. 1만8000원.

● 새마을금고 신협이사장 선거 당선가이드(남대니 외 지음·4차산업)=한국선거연구소장 등이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을 정리했다. 위탁 선거와 일반 공직 선거와의 차이점부터 선거법에 대한 안내까지 친절하게 소개했다. 5만 원.

● 미인 1941(조두진 지음·이정서재)=1941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남녀 독립운동가의 사랑을 상상으로 그린 장편소설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사랑을 희생해야만 했던 연인의 운명을 통해 역사적 아픔을 생생하게 살려냈다. 1만6800원.


● 행간을 걷다(김솔 지음·현대문학)=40여 년간 금고 제작자로 살아오다 뇌졸중 이후 두 개의 자아로 나뉜 한 남자가 하천을 따라 산책하며 화두를 던진다. 불륜을 저지르는 아내,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살인과 미수에 그친 이야기 등을 떠올리며 자신을 둘러싼 욕망의 본질과 속성을 파헤치는 소설이다. 1만5000원.

● 셰이커(이희영 지음·래빗홀)=주인공 나우가 13년을 거슬러 갑자기 19세가 된다. 과거로 돌아간 나우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친구를 구할 수 있는 상황을 마주한다. 하지만 친구를 구하면 자신의 여자친구를 잃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음료를 섞는 셰이커처럼 나우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뒤섞인 세계에서 사랑과 우정을 모두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1만5000원.

● 만남(강인숙 지음·열림원)=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이 동갑내기 친구이자 부부였던 고 이어령 선생과 함께한 70년을 정리한 에세이다. 스무살 까까머리를 막 기르던 남편의 대학 신입생 시절부터 아흔 무렵 투병 끝 이별의 시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부록으로 이어령 선생이 부인 강인숙 관장에 대해 쓴 글 한 편도 수록했다. 1만8000원.

● 웨하스 소년(이유리 지음·문학산책)=작가의 열 네편의 단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표제작인 웨하스 소년은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날개를 달고 태어난 아이의 이야기다. 나머지 단편들 역시 일상 속 초자연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작가 특유의 명랑한 문장이 눈길을 끈다. 1만5000원.
#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새마을금고 신협이사장 선거 당선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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