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연구 강화해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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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인터뷰
융합연구지원사업 신설 예정
내달 ‘세계 인문학 포럼’ 개최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문사회 학술연구가 더욱 중요하다”며 인문학 관련 융합연구 촉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문사회 학술연구가 더욱 중요하다”며 인문학 관련 융합연구 촉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한국연구재단은 국가 기초연구 지원 시스템의 효율화와 선진화를 목적으로 한국과학재단, 한국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회재단이 하나로 통합돼 2009년 6월 출범한 연구관리 전문기관이다.

학술·연구개발과 관련해 인력 양성과 활용, 국제협력 촉진, 사업 수행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의 조사·수집·분석·평가·관리·활용과 정책 개발, 관련 기관·단체의 연구·운영, 국내외 학술 및 연구개발 관련 기관·단체 간의 교류 협력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게 올해 인문주간의 의미와 한국연구재단의 발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주제가 ‘인문학, 인류의 미래를 상상하다’인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 왔지만, 이상기후나 국가 간 빈부격차 등 환경적 그리고 사회경제적 문제들을 낳고 있다. 앞으로 물질문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정신문화적 가치를 구현하는 데 있어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인문주간에서는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문화 및 역사 체험, 공연 등 28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인문학적 성찰 기회를 갖고,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삶의 위안과 활력을 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세계 인문학 포럼을 개최한다고 들었다.

“제7회 세계 인문학 포럼이 11월 8∼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2011년부터 시작된 세계 인문학 포럼은 세계 인문학계 간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개최되는 세계 인문학 포럼은 ‘관계의 인문학: 소통·공존·공감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단절과 고립이라는 문제에 대해 해답을 제시하고자 기획했다. 끝나지 않는 전쟁, 갈등의 위기 속에서도 평화와 공존의 해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했다.”

―한국연구재단의 발전을 위한 계획은….

“국내외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여러 갈등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과거와 현재보다 복잡다기한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럴수록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지혜가 더욱더 요구되리라 본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대전환의 시대에 인문사회 학술연구는 더욱 중요하기에, 한국연구재단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학술·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혁신적인 융합연구 촉진을 위해 글로벌 인문·사회융합 연구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지원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인문사회 연구#이광복#한국연구재단#세계 인문학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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