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핏’이 달라졌다? 나사가 만든 신상 우주복의 숨은 비밀 [씨즈더퓨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3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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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담은 영상 썸네일. 기사 맨 아래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Axiom Space, Internet Archive)
기사 내용을 담은 영상 썸네일. 기사 맨 아래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Axiom Space, Internet Archive)


3월 15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40년 만에 새로운 우주복을 공개했다. 새 우주복을 공개하는 발표회에서 짐 스테인 액시엄스페이스 수석 엔지니어가 새 우주복 ‘AxEMU’를 직접 입고 런지와 스쿼트 자세를 취하는 등 시연을 보였다.

발표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신형 우주복 AxEMU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이전에 비해 사이즈가 다양하고 움직이기 쉬운 것이다. 1969년 달에 착륙한 NASA 우주인 닐 암스트롱도 우주복의 무릎을 자유롭게 굽히지 못하고 총총 뛰어다녔고, 그 이후 1979년 개발돼 지금까지 쓰인 우주복 EMU도 우주인이 입고 잘 걷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또 부피가 크고 단단해서 체형이 작은 여성에게 맞지 않았고, 무게도 145kg에 달했다.

물론 개발 비용은 만만치 않다. 당초 NASA는 우주복을 자체 개발하려 했지만, 재정 등의 이유로 포기했다. 이에 2022년 미국 민간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에게 차세대 우주복 개발을 의뢰하면서 총 35억 달러(한화 약 4조 3459억 원)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이번에 액시엄스페이스가 AxEMU를 발표하면서 NASA와 약속한 개발 비용 중 2억28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 원)를 받게 됐다.

큰 돈을 들여서라도 유연한 우주복이 필요한 이유는 다가오는 2025년 NASA가 다시 달 탐사에 나서기 때문이다.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69년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을 밟은 이후 약 50년 만에 처음으로 인류를 달에 보내는 계획이다. 달에 대한 연구는 물론 화성과 그 너머 우주까지 탐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단 목표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23개국이 참여 중이다. 계획에 따르면, 달에 도착한 우주인은 달 기지를 건설하고 기온이 영하 240도에 달할 정도로 극심하게 추운 남극 지역을 탐사해야 한다.

달 탐사를 위해 새 우주복엔 어떤 구조를 더 넣었을까. 더 자세한 내용은 씨즈(SE!ZE)의 영상에 담았다.

*영상 보러 가기




이다솔 PD dasol@donga.com
신수빈 기자 soob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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