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필로폰 투약’ 남경필 장남 구속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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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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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23일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 되었으나 법원이 25일 구속영장을 기각해 석방되었다. 2023.4.1 뉴스1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23일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 되었으나 법원이 25일 구속영장을 기각해 석방되었다. 2023.4.1 뉴스1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석방된지 5일 만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법 조정민 영장전담판사는 1일 오후 3시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A씨(32)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판사는 “범죄소명 및 도주우려 등 구속사유가 소명된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남 전 지사의 가족이 거주하는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이보다 앞서 같은 달 23일 용인시 기흥구 소재 거주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당시 경찰이 현장에서 수거한 주사기 등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고 A씨의 모발 및 소변에 대한 간이 시약검사에서도 ‘양성’ 결과가 나왔다.

두 건 모두 가족에 의해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23일 검거된 A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해 검찰이 청구했지만 법원은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 만으로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사유로 기각했다.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A씨는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긴급체포 했다. 이때도 현장에서 발견된 주사기와 신체에서 채취한 모발 등에서 마약성분이 검출됐다.

이날 구속심사에 앞서 기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A씨는 법원으로 호송되기 앞서 “피의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풀려나고 왜 또 투약했냐” “필로폰은 언제 어디서 구매했냐” “가족들에게 할 말은 없냐” “마지막으로 할 말은” 등의 추가 질문에는 답을 하지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A씨는 지난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 및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구속 된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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