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성태, 김성한 사퇴에 “내부 갈등 문제 아냐”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31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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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최근 사퇴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사태와 관련 내부 갈등설을 부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사태를 두고 국가안보실 자체가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았다는 여러가지가 있다”면서도 “갈등이나 불화는 아니지만 워낙 외교안보 영역이 기밀과 비밀을 유지해야하다보니 대통령실 안에서도 소통이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던거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간 갈등이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그런 게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빈정상회담은 고민이 많은 지점인데 좀 더 세밀하게 챙겨야 한다는 깊은 관심이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이미 김성한 실장이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해 대통령이 수리한 상황”이라며 “밖에서 갑론을박하고 추측하는 건 맞지 않다. 김성한 실장은 개성이 강하신 분인데 본인 말대로 한미동맹이 복원되고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면 학교로 돌아가신다고 누누이 말하신 분”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이 한달 남은 상황에서 안보실장의 교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이게 어찌보면 바로 윤 대통령의 스타일”이라며 “미국 국빈 정상회담에 중요하지만 50년 지기가 사의를 표명해도 수용하고 즉흥적인 인사사고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바로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를 후임으로 앉혔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김성한 실장이 웬만큼 한미동맹도 복원하고 한일관계 정상화의 물꼬도 틔우고 하면 다음 스텝은 다른 분이 밟아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던거 같다”며 “지금 한일정상회담 후에도 국내외적으로 많은 반응이 있고 물꼬는 트였지만 이걸 앞으로 정상화시키는 부분에 있어 다른 외교안보 전문가가 들여다보는 것도 괜찮다는 판단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민주당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세상에 저는 살다가 이런 특위 대책위원장이 만들어지는 걸 처음 봤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이렇게 결정을 한 거지 만은 이거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분명히 지켜봐야 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번에 어려운 결단과 결심을 했지만 일본이 화답하는 형식에 대해 국민들이나 우리 당도 탐탁치 않다”며 “특히 일본이 2주도 안돼서 검정교과서 문제를 발표했을 때 대단히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런 부분은 기시다 총리가 한국에 답방을 할 때 나오는 모든 걸 보고 판단하고 그 때 해도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는 “지금 북한은 하루가 다르게 핵을 개발하고 미사일을 쏜다”며 “한국과 미국의 안보에 아주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내용인데 민주당은 왜 북핵 미사일에 대한 대책위는 안 세우느냐”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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