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1일 주총서 대표이사·사내이사 선임 안건 폐기…윤경림 사퇴 후폭풍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27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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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장(사장)이 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오는 31일 열리는 KT 이사회에서도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폐기됐다.

KT는 대표이사 후보자 사퇴 및 정관에 따른 사내이사 후보 추천 무효로 주총 제1호, 제4-1호, 제4-2호, 제7호 의안을 폐기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제1호 의안은 윤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건, 제4-1호와 제4-2호 의안은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건, 제7호 의안은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이다.

제1호와 제7호 의안은 윤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폐기됐다. 사내이사 선임 관련 안건 2개는 KT 정관이 대표이사가 최종 선임되지 못할 경우 대표 후보자의 사내이사 후보 추천을 무효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자동 폐기됐다.

안건이 폐기되면서 이들 의안에 대한 주총 찬반투표 역시 모두 무효처리될 예정이다. KT는 앞서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고문이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된 지 이틀 만인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해당 안건을 페기하고 관련 찬반투표를 무효처리한 바 있다.

이들 안건이 모두 폐기되면서 이번 KT 주총에서는 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 및 재무제표 승인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만 다뤄질 예정이다.

윤 사장은 지난 22일 이사회에 사의 의사를 처음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5일이 지난 이날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대표)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사퇴를 공식화했다.

KT는 윤 사장 사퇴로 경영진 공백이 현실화된 만큼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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