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원스타 “맛있다” 별점 1개씩…치킨집 “갑질 재밌냐” 분노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24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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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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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라는 닉네임을 가진 손님이 음식 맛이 좋아도 별점을 한 개씩만 남겨 자영업자의 공분을 샀다.

지난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닉네임 ‘원스타’ 손님이 한 치킨집에 남긴 리뷰와 사장의 답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원스타’ 손님은 “항상 맛있어요”, “항상 애용합니다” 등 칭찬 리뷰를 남기면서도 별점은 한 개만 줬다. 이에 참다못한 사장은 “원스타님, 원스타놀이 재밌어요? 한두 번 했으면 그만해야지, 애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뭐 합니까?”라고 분노했다.

사장은 “내가 답글 안 달고 무시하면 느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인성에 문제 있습니까? 메뉴까지 비공개하면서 장난질하느라 고생했다”고 비꼬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어 “모든 사장이 정성을 다해 털끝까지 곤두세워가며 보답하고자 노력한다. 요즘 소상공인 사장들이 얼마나 힘든데 자꾸 리뷰 테러 갑질하냐”고 호통쳤다.

그동안 ‘원스타’의 리뷰를 무시해왔던 사장은 “다른 사장님들이 실수한 것도 없는데 머리 숙이는 모습에 쓴소리하는 사람 한 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오늘 장사에 영향이 있을지라도 이렇게 답글 단다”며 총대를 멘 이유를 밝혔다.

또 사장은 배달 매장들의 고충을 전하며 ‘원스타’를 꾸짖었다. 그는 “모든 배달 매장이 기본 배달팁이 있다. 추가 배달팁을 받는 동네 구석도 배달팁 0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이젠 그렇게 달려가고 싶지 않다”며 “우리가 돈이 없지, 자존심이 없냐. 정신 차려라. 지금 하는 행동은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업방해, 허위 리뷰 평점. 뭐든 적당한 선에서 끝내라. 아시겠냐? 적당히 하세요, 적당히!”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왜 저러고 사냐. 리뷰로 컨셉질 할 정도로 할 짓 없냐”, “자기 혼자 유쾌한 줄 안다”, “재미도 없다”, “저런 사람들은 배달 앱에서 차단해야 한다” 등 공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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