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혁신기술 탑재… 차원이 다른 진화를 보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모빌리티&모바일 라이프]
주요 자동차 업계 신차-SW 쏟아져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팬데믹으로 긴 안갯속을 달리던 자동차 시장이 마침내 아우토반을 만났다.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됨과 동시에 봄을 맞아 주요 자동차 업계에서 SUV를 중심으로 신차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로워진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부에 탑재되는 정교한 소프트웨어의 발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31일 개막을 앞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그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세계 10개국 16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완성차, 도심항공교통(UAM), 자동차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다채로운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외 신차 쏟아지는 올봄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마세라티는 7년 만에 새로운 SUV 모델 ‘그레칼레’를 선보였다. 가장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초도 물량 200대가 완판을 앞두고 있다. 마세라티는 올 하반기에 MC20 첼로와 그란투리스모 출시를 예고하며 럭셔리 헤리티지와 혁신을 강조함과 동시에 라인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은 최근 2023년형 투아렉을 선보여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래그십 SUV ‘2023년형 투아렉’은 최고급 첨단 사양을 갖춰 풍요롭고 세련된 스타일이 강점이다. 4880㎜의 전장, 2899㎜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대형 SUV다운 당당한 디자인과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 넉넉한 탑승 공간과 기본 810L(폴딩 시 1800L)에 달하는 적재 용량으로 패밀리카는 물론 비즈니스나 레저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다.

BMW는 첫 소형 순수전기 SAV 모델인 ‘뉴 iX1’를 내놓았다. BMW X1은 지난 2009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70만 대 이상 판매된 프리미엄 콤팩트 SAV 세그먼트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국내에서 지난해에만 2300대 가까이 판매되며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뉴 X1 기반의 순수 전기 모델인 뉴 iX1까지 라인업에 추가되며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는 ‘더 뉴 아우디 Q2 35 TDI’와 ‘더 뉴 아우디 Q2 35 TDI 프리미엄’을 선보였다. Q2는 아우디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에 최첨단 기술을 더한 콤팩트 SUV로 젊은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두 모델은 기존 ‘아우디 Q2’ 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로 새로운 헤드라이트 디자인, 이전 모델 대비 17㎜ 더 길어진 전장에 아우디만의 감성적인 디자인 디테일이 더해졌다.

쌍용자동차는 사명을 KG모빌리티(KG MOBILITY)로 변경하고 중형 SUV 신차인 ‘토레스 EVX’를 공개할 예정이다. 토레스의 DNA를 이어받은 ‘토레스 EVX’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중형급 정통 전기 SUV로 경쟁 전동화 모델 대비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캠핑이나 차박 등 레저 활동에 용이하다. 또한 높은 지상고를 갖춰 기존 전동화 모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오프로드 성능 등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소프트웨어 중심 솔루션 확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에서는 총 3100개 기업이 참가해 혁신 기술을 공개하고 미래 산업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커넥티드카,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 기존의 기술이 한층 더 고도화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하고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방대한 모빌리티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명령의 맥락을 이해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30년까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18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UAM 사업에서 고품질의 상공 통신과 통신 기반의 UAM 교통관리 시스템 ‘UATM(UAM Air Traffic Management)’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UATM은 △비행 계획서 분석 및 승인 △충돌, 회랑 이탈 등 교통 흐름 관리 △상공 통신품질 관리 등 자동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UAM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 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함께 주행 보조 시스템,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에서부터 통합된 충전에 이르기까지 전용 운영체제를 설계하고 있다. 지난 2월 새로운 MMA(메르세데스 모듈러 아키텍처) 플랫폼과 함께 2025년경 선보일 전용 운영체제인 MB.OS에 대한 구체화된 계획을 발표했다. MB.OS는 전체적인 고객 관계를 관리하고,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며, 모든 차량 기능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설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에 대한 전략을 통해 추가 수익 창출은 물론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모빌리티#모바일 라이프#신기술#신차#sw#차세대 혁신기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