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맹점 상생협력 맺고 전기료 등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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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 GS그룹


GS그룹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사업 생태계 확장’을 제시했다. GS의 계열사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스타트업 발굴과 벤처 펀드 투자 등을 통해 바이오테크 등 미래 신사업을 강화해 오고 있다.

최근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팬데믹과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미래 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강조하는 사업 생태계란 GS의 각 계열사 간 협업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과의 교류를 뜻한다. 이들과 협력 관계를 증진시켜 불확실성에서 야기되는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자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GS의 사업 생태계 구축 사례로는 바이오, 기후변화, 신에너지, 리테일, 건설 영역에서 투자와 사업 제휴 등을 통한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가 있다. LG화학, 포스코 등과 함께 산업용 바이오 재료 생산 협력 관계를 맺었다. 국내외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과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는 휴젤㈜ 등 의료바이오 분야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허 회장은 “지난해 국내외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등 60여 건에 이르는 전략적 투자 활동을 벌여 바이오와 신에너지, 퀵커머스와 같은 신사업 방향을 구체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생태계 구축이 올해도 더욱 구체화돼 궁극적으로 GS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열사별 상생 경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GS칼텍스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반 성장 협약 대상인 협력사에 대해 금융권과 제휴해 상생 펀드를 조성 및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38개 협력사에 226억 원의 동반성장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GS건설은 협력회사에 단순 지원하는 차원을 벗어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동반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 지원 체제 강화, 공사 수행력 강화 지원, 소통강화를 통해 신뢰를 증진하는 ‘그레이트 파트너십 패키지’ 등을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2017년 업계 최초로 본부와 가맹 경영주 간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기료 지원, 후레쉬 푸드와 신선 식품 폐기 지원, 경영주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 등 다양한 상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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