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소버스 내달부터 시범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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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그린수소 충전소 이달 완공

제주도는 그린(Green)수소 허브 구축과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의 본격적인 출발점인 제주시 조천읍 함덕그린수소 충전소를 이달 말 완공한다고 16일 밝혔다.

60억 원을 투입한 수소충전소는 버스와 승용차를 충전할 수 있는 특수 충전소다. 수소운송차량 1대가 200kg의 수소를 싣고 오면 버스 8대를 충전할 수 있다. 1시간에 수소버스 4대를 충전할 수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운영을 맡았다. 다음 달 버스 9대를 들여와 시범 운영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3MW급 규모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어 2025년까지 제주시 구좌읍 제주환경순환자원센터 인근에 12.5MW급 규모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2030년까지 주요 거점 충전소를 설치해 버스 300대, 청소차 200대, 선박, 농기계 등으로 그린수소 활용 영역을 넓힌다”며 “2050년에는 산업 및 생활 전 분야에 걸쳐 수소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소는 온실가스나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문제다. 반면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기 때문에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수소버스#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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