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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답없는 10대들…경찰서 나오자 마자 또 차 훔져 700km 운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3-09 16:05
2023년 3월 9일 16시 05분
입력
2023-03-09 15:50
2023년 3월 9일 15시 5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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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 車 절도→인천까지 200㎞ 무면허 운전.
인천서 경찰 조사 받고 풀려나…
인천서 또 훔쳐→부산까지 400㎞ 운전.
부산서 다른 차 절도→군산까지 300㎞ 운전.
gettyimagesbank
외제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붙잡힌 10대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자마자 또 차를 훔쳐 장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 군(14)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군산과 인천 부산 등지에서 고급 승용차 총 3대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앞서 지난 5일 군산에서 외제차를 훔친 뒤 인천까지 200여km를 무면허로 운전한 후 다음날 미추홀구 무인텔에서 경찰에 붙잡힌 청소년들이었다. 당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를 만나러 인천에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를 받고 ‘불구속 입건’으로 풀려나자 경찰을 조롱이라도 하듯 인천에서 다시 차를 훔쳤다.
고급차를 훔친 이들은 인천에서 부산까지 400여㎞를 운전한 뒤, 부산에서 또 다른 차를 훔쳐 군산까지 300여㎞를 운전해 돌아갔다.
훔친 차량은 외제차 2대와 국산 고급세단 1대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경찰은 제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이날(9일) 오전 10시경 군산의료원 인근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2~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촉법소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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