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올해부터 울산시 행사로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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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장에 산악인 엄홍길 씨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올해부터 울주군만의 행사가 아닌 울산시 전체 행사로 열린다.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열리는 제8회 영화제 명칭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로 변경됐다. 행사는 울주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20∼29일 열흘간이다. 행사 장소도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절곶과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까지 확대된다. 영화제 전체 예산 25억 원 가운데 울산시가 10억 원을 지원한다.

배창호 집행위원장의 사퇴에 따라 5개월째 공석으로 있었던 집행위원장 자리는 산악인 엄홍길 씨(64)가 맡는다. 엄 신임 집행위원장은 히말라야 8000m 이상의 고봉 16좌를 완등한 산악인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엄 위원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울산시와 함께해 매우 기쁘다”며 “세계적인 산악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15년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국내 유일의 국제산악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울주군 축제라는 한계로 인해 영화제 명칭과 개최 장소, 상영작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엄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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