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 명예 당대표론’에 “당정 운명공동체…직책 논란 불필요”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5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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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예 당대표로 추대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당정은 당헌과 상관없이 운명공동체로 같이 책임지고 같이 정책을 펼쳐나가야 하는 동지적 관계기에 굳이 어떤 직책으로 논란을 벌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부부관계 같은 것이고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헌에도 그같은 취지가 명시 돼 있고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공조하고 소통하면서 협력적 관계를 통해 우리 민생을 잘 살피고 보듬도록 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최근 여권 내부에서 ‘당정 융합’ 차원으로 대통령이 명예 당대표를 맡는 방안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사석에서 ‘당정 융합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전날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공격한 데 대해서 “많이 초조하신 것 같은데 굳이 답변해야 할 가치가 없는 발언 같다”고 말했다.

또 천 후보가 자신을 향해 ‘연대밖에 할 줄 모른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여러 주자들이 각자 선거켐페인 차원에서 얘기는 하겠다”면서도 “오히려 이준석계라고 하는 그 용어부터 다른 사람이 듣기에 적절하지 않아서 본인부터 한번 돌아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반격했다.

전날 김 후보가 조경태 의원을 만나 ‘김조연대’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처음 경선 시작부터 연포탕(연대 포용탕평)을 통해 우리 당내 모든 구성원들과 연대하겠다고 약속했고 하나씩 실천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연대가 더 확대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친안, 친천, 친황 연대도 뜻을 같이하면 얼마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뜻이란 건 윤석열 정부의 성공, 내년 총선 승리, 이어지는 대권의 재창출의 뜻을 같이 하면 다 함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만나 지진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후보는 “예상할 수 없었던 엄청난 재난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희생 당한 현장을 보며 가슴 무너지는 고통을 함께 느끼고있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에 직면한 튀르키예의 어려움을 친구, 형제국가로서 함께 나누면서 조속한 복구와 재건에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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