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장애인-고령층 맞춤형 민원 단말기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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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낭독기-수어 동영상 등 갖춰
민원 서식 작성때 쉽게 이용 가능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장애인과 고령층도 편리하게 민원 서식을 작성하고 제출할 수 있도록 ‘스마트 민원 서식 작성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른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시스템인데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점자모듈이 실시간 배치되는 ‘디지털 촉지도’와 ‘스크린 리더’(화면 낭독기)를 갖춘 무인단말기를 도입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해선 수어 동영상이 재생되며, 단말기를 조작하는 UI(사용자 환경)를 하단에 배치해 휠체어 사용자도 쉽게 다루도록 했다. 큰 글씨 및 돋보기 기능도 도입해 시력이 약한 사람이나 고령자도 불편 없이 이용토록 만들었다.

이 단말기에선 주민등록증 재발급, 전입신고, 복지대상자 요금 감면 등 15종의 민원 서식을 음성과 터치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는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PASS(패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자동으로 입력된다. 구는 9일부터 구청 민원실과 옥수동, 성수1가2동, 왕십리2동, 사근동 주민센터 등 5곳에서 시범 서비스에 착수했다. 올해 11월까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17개 동에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행정 서비스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성동구#장애인#고령층#배리어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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