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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바이든 ‘상원 과반’ 완성한 날, 트럼프 ‘탈세 유죄’ 사법 리스크

입력 2022-12-08 03:00업데이트 2022-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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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조지아주 상원 결선 승리
바이든, 재선 도전 선언 앞당길듯
트럼프, 그룹 탈세혐의 유죄 평결
의회 난입 관련 기소 가능성 커져
미국 중간선거의 마지막 격전지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이 승리했다. 민주당은 상원 100석 중 51석을 차지해 안정적 과반을 확보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중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NBC방송 AP통신 등은 6일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워녹 상원의원이 51.2%를 득표해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48.8%)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전했다. 워녹 의원은 목사 출신으로 인권운동을 하다가 지난해 보궐선거로 상원의원이 됐다. 그는 중간선거 전 조지아주에 투자한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항을 유예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 운영과 재선 도전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게 됐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상원 상임위원회를 독차지할 수 있어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무력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상원에서 차단할 수 있게 된 것.

당초 내년 초로 예상되던 재선 도전 선언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재선 도전 발표에 대해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로 예상한다”며 “그렇게 (출마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 백악관 만찬에서 “재선 도전 준비가 됐느냐”고 묻자 질 바이든 여사가 “물론”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2024년 재선을 위해”라고 외치며 건배했다는 것.

일찌감치 대선 도전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는 6일 조지아주 공화당 패배가 유력해지자 소셜미디어에 “조국이 큰 위기에 처했다. 아주 엉망진창”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에 이어 조지아에서도 그가 지지한 ‘트럼프 키즈’가 지면서 중간선거 책임론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의 가족기업 트럼프그룹은 이날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조세 포탈과 문서 조작을 비롯한 17개 혐의에 유죄 평결을 받고 최대 162만 달러(약 21억 원)의 벌금을 낼 것으로 보인다. 맨해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금 탈루 과정에 개입했을 정황을 적시했다.

지난해 1월 6일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조사하는 하원 특별위원회도 이날 법무부에 기소를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소 대상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주요 측근들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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