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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프렌즈 오브 뮤직’ 창단 10주년… 예술의 전당서 21일 송년음악회

입력 2022-12-08 03:00업데이트 2022-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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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작곡가 프랑크는 ‘생명의 양식’으로 알려진 가곡을 본디 ‘천사의 빵’이라는 제목으로 썼죠. 가난한 농민을 담은 밀레의 ‘만종’을 보고 이 곡을 만들었다는 설도 있습니다.”(구자은 ‘프렌즈 오브 뮤직’ 예술감독)

창단 10주년을 맞은 실내악 그룹 ‘프렌즈 오브 뮤직’(사진)이 21일 송년음악회 겸 10주년 기념음악회 ‘파리, 생명의 양식’을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다. 카운터테너 이희상과 함께하는 프랑크의 성가곡 ‘생명의 양식’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비올리스트 김세준, 첼리스트 홍채원이 로시니 현악 소나타 3번, 생상스 7중주곡 E플랫장조 등을 들려준다.

구자은 감독은 “19세기 파리는 화려한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대)’였지만 빅토르 위고가 ‘레미제라블’에서 그린 것과 같은 비참한 현실도 있었다. 당시의 화려한 문화와 함께 어두웠던 이면까지 콘서트를 통해 돌아보고자 한다”며 “연주회 수익금은 무의탁 노인 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 감독은 여러 대륙에서 공부한 젊은 음악가들을 실내악을 통해 하나로 엮고 싶다는 이상에서 프렌즈 오브 뮤직을 시작했다. 그는 “이제 소외된 이웃과 사회를 위해서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렌즈 오브 뮤직은 올해부터 콘서트에 인문학적 콘셉트를 접목했다. 여성의 날(3월 8일)이 있는 3월에는 여성 작곡가들을 조명했고, 환경의 날(6월 5일)이 있는 6월에는 문화와 환경의 나라로 알려진 오스트리아 빈의 음악을 소개했다. 내년에도 6월에 6·25전쟁과 관련해 전쟁과 음악을, 제자의 날(12월 1일)이 있는 12월에는 제자(弟子)와 제자백가(諸子百家)를 음악으로 돌아볼 예정이다. 3만∼5만 원.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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