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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시민들 “연차 내고 브라질전 응원할것” 주말내내 16강 ‘감격’

입력 2022-12-05 03:00업데이트 2022-12-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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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대표팀에 힘 보태 ‘8강 기적’ 일궈야”… 붉은악마 등 2만명 광화문 모일듯
숙박시설-친구집 모여 함께 응원 준비 “새벽 영업” 자영업자는 모처럼 웃음
“3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응원하던 중 16강 진출이 확정되던 순간, 정말이지 속에서 뜨겁게 울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모르는 사람과 껴안고 있더라고요.”

인천 서구에 사는 대학생 김경배 씨(23)는 4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 씨는 “당시의 열기와 열정을 다시 느끼고 싶다. 집에서 1시간 반 거리지만 6일 새벽에도 반드시 광화문광장을 찾아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연차 내고 브라질전 응원 나갈 것”
광화문광장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린 3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표팀을 응원하던 시민들이 후반 46분 대한민국이 역전골을 넣자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광화문광장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린 3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표팀을 응원하던 시민들이 후반 46분 대한민국이 역전골을 넣자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 대표팀이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자 시민들은 ‘카타르의 기적’이라며 주말 내내 감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또 평일인 6일 오전 4시 열리는 16강전을 위해 직장인은 연차를 내고, 대학생은 기말시험을 제쳐 놓고 거리응원에 동참하겠다며 결의를 다지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광화문 인근 직장에 다니는 이모 씨(26)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기어이 이기는 걸 보고 흥분이 가시지 않아 주말 동안 황희찬 선수의 역전골 장면을 수십 번 돌려봤다”며 “브라질전은 연차를 내고 꼭 광화문광장에 나가 응원하며 대표팀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이번에도 광화문광장 사용을 신청했는데, 서울시는 광장 사용 허가 여부를 5일 통보할 계획이다. 허가가 나면 광화문광장에선 6일 0시부터 응원이 진행된다. 조태호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새벽 시간이긴 하지만 광화문광장 응원에 1만5000∼2만 명가량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월드컵 특수’에 자영업자도 함박웃음
붉은 악마 응원단이 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앞두고 응원을 펼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붉은 악마 응원단이 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앞두고 응원을 펼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강추위 등으로 거리에 못 나가더라도 친구 또는 직장 동료와 밤새워 함께 응원하겠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서울 강남구의 직장에 다니는 A 씨(27)는 “회사 근처 동료 집에서 6명이 모여 응원하고 함께 출근하기로 했다”며 “16강 진출이란 기적이 일어났으니 브라질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또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지윤 씨(25)는 동아리 친구 5명과 함께 응원하려고 공유 숙박 플랫폼을 통해 숙소를 빌렸다. 김 씨는 “기말 시험 기간이지만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는데 실시간 중계와 응원을 포기할 수 없다”며 “시험공부를 하다가 조금 자고 일어나 다 같이 응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자영업자들은 ‘월드컵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에는 “6일 가게 영업시간을 오전 6시까지로 연장하니 예약해 달라”는 등의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강모 씨(36)는 “포르투갈전을 맞아 2일 오후 9시부터 3일 오전 2시경까지 가게 약 50석이 모두 만석이었다. 경기에 한 번 웃고 매출에 두 번 웃었다”며 “원래 오전 2시에 문을 닫지만 6일은 오전 6시까지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유채연 기자 ycy@donga.com
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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