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주 광역BRT 공주시내 노선 최종 결정… 번영1로 통과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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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집지역 지나 높은 이용률 예상
금강 건너 차고지 승차 허용 계획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될 듯

세종시와 충남 공주시 간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의 공주시내 구간 노선이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번영1로(신월초등학교∼신관중앙교차로)를 지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21일 공주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세종시∼공주시 BRT의 공주시내 구간 노선은 세종을 출발해 국도 36호선(세종∼공주)→무령로→신월초등학교(우회전)→번영1로→신관중앙교차로(좌회전)→공주종합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를 위해 국도 36호선에서 무령로로 BRT를 진입시키기 위한 6차선(왕복) 확보 공사가 이뤄진다.

번영1로 노선은 왕복 6차선 도로로 공주 신관·금흥지구에서 현대아파트 등 아파트 지역과 번영로 상가 등 인구 최대 밀집 지역을 지난다. 기존에 검토된 다른 노선들에 비해 제시간 도착을 보장하는 정시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공주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주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BRT 혜택이 돌아가도록 번영1로 노선의 채택을 요구해 왔는데, 이 노선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 노선의 세종시 종점은 한별리(6-2 생활권)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공주에서 세종청사 간 버스 이동 시간이 기존 60분에서 절반인 30분으로 대폭 단축돼 두 지역은 통근생활권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 종점은 공식적으로는 공주종합버스터미널이지만, 사실상 종점은 금강 건너 산성동 공산성 대형버스 공영주차장 주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가 BRT 차고지를 공산성 대형버스 공영주차장 주변에 두고 종점에서 차고지까지 승차를 허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원도심 활성화가 기대된다.

공주시는 종점에서 차고지로 가기 위해 금강을 넘어갈 때 공주대교∼옥룡동을 경유할지, 금강철교 주변에 새로 건설되는 제2금강교를 경유할지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제2금강교 개통은 BRT 개통 1년 후인 2026년이어서 당분간은 공주대교∼옥룡동을 경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세종-공주 광역BRT 구축 사업에 대한 최종 심의를 끝내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안으로 세종∼공주 BRT의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7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으로 세종시∼공주시 간 광역BRT 사업을 확정·고시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번영1로 노선 외에 공주대 정문 경유 및 외곽 신설 도로 경유 등 2가지 노선을 더 검토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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