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비행체의 방위산업용 특수소재 국내 최초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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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테크㈜

경남 김해에 위치한 동도테크㈜는 국방 과학 분야의 체계업체로부터 방산 부품을 수주하고 제조하는 방산부품 전문 제조업체다. 자주포, 탄약차, 차륜형 장갑차, 다연장 로켓포, 유도무기, 함포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데 특히 K2, K9의 핵심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2013년부터 각종 유도 무기의 주강 부품과 차기 다연장 및 차륜형 장갑차의 현수, 조향장치 부품 생산도 시작했으며, 2019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고속비행체의 방위산업용 특수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방산부품 국산화에 일조했다.

최임근 동도테크 대표(사진)는 “현재 주력 제품은 유도무기”라고 밝혔다. 2017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인해 규제가 보다 간소화됐고, 이로 인해 15년 전부터 개발되고 있던 고속비행체의 유도무기 사업이 체계화됐다. 지상화 방산 위주에서 사업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최 대표는 부산 기계공고를 졸업하고 부경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으로 공학인으로서의 부족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동아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방 산업의 장점은 기존의 사업을 유지하면서 품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예산을 적극 반영해주는 점”이라고 전하며 한국 방위산업의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동도테크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고 제품의 평가 검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어 AS 측면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고객사의 분기별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99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나라 제품에 비해 가성비가 좋고 적기 납품이 가능한 점도 국산 방산 무기의 장점”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강점이 이번 폴란드 자주포, 장갑차 수출에서도 빛을 발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철을 다루고 온도가 1670도가 넘을뿐더러 위험요소가 많은 현장에서 안전을 준수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원칙이고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 두 번 직접 현장의 안전, 전기, 소방 영역을 체크하고 사내협력업체를 교육하는 등 실제 업무에서도 기본기를 중시하고 있다. 그는 “최종 목표는 방산 분야에서 업계 최고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복지와 고용 유지를 위해 힘쓸 것”이라 밝혔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중소벤처기업#기업#동도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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