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7월에 볼만한 뮤지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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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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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뮤지컬 ‘이퀄’
뮤지컬 ‘이퀄’
뮤지컬 ‘이퀄’
17세기 유럽 두 남자의 매혹 판타지
‘이퀄’은 일본의 천재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스에미츠 켄이치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17세기 유럽의 두 청년 테오와 니콜라의 미스터리한 일주일을 매혹적으로 풀어낸다.

죽음과 연금술, 영생과 생명창조 등 독특한 소재, K-팝과 록, 클래식을 넘나드는 음악, 영상예술과 무대예술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뮤지컬이다. 지난해 말 초연 후 공연 전문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54개 국가 및 지역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글로벌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퍼포먼스와 두 인물의 심리를 반영한 역동적인 무대영상 등으로 볼거리를 강화했다. 테오와 니콜라의 심리 묘사도 보다 정교해졌다. 원호와 빅톤의 강승식·임세준, DKZ의 이경윤·김종형, 골든차일드 홍주찬, 브로맨스의 이현석 등 K-팝 아티스트들을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점도 새로운 관람 포인트다.

7월 24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이창용, 최연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이창용, 최연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시공을 뛰어넘는 운명적인 사랑
2001년 개봉한 김대승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인 서인우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문과 대학생 인우와 미대생 태희는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하지만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도 마음속에 태희를 간직하고 살던 인우 앞에 그녀와 같은 버릇, 같은 행동을 하는 남학생 현빈이 나타나면서 인우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의 아련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초월적인 사랑을 시각적으로 더욱 아름답게 구현하며 판타지 요소를 극대화했다. 각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8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8월 2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포미니츠’
뮤지컬 ‘포미니츠’
뮤지컬 ‘포미니츠’
실화를 토대로 한 독일 음악 영화가 원작
‘포미니츠’는 실화를 토대로 한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동명의 독일 음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적대적 환경에 놓인 두 사람이 예술을 통해 변화하는 시선을 포착해 치열한 삶의 의지를 전달한다.

작품은 제 2차 세계 대전 후 60여 년간 여성 재소자를 대상으로 피아노를 가르쳐온 크뤼거와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지녔으나 살인죄로 복역 중인 제니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세대와 성격,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양극단에 있는 두 캐릭터 사이에 피아노가 존재한다.

무대에서 피아노는 건반악기이면서 현악기, 타악기로 사용된다.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무대 중앙에서 들려주는 모차르트, 베토벤 소나타와 쇼팽 에튀드 등 피아노 독주곡 중심의 레퍼토리와 배우들의 격정적인 연기가 드라마를 한층 고조시킨다.

8월 14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김대현, 임규형, 신창주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김대현, 임규형, 신창주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청춘들의 고군분투 훈련기
뮤지컬과 스포츠의 만남으로 초연부터 화제를 모았던 창작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과 함께 관객을 만난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짐을 짊어진 수현 앞에 학교를 떠도는 귀신인 승우, 다인, 지훈이 나타난다. 이들은 없어질 위기에 처한 상록구청 농구단으로 수현을 데리고 가고, 구청배 리틀 농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한다.

젊음과 청춘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이어지는 생기발랄한 상상력의 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청소년들의 고민과 우정을 농구라는 소재를 통해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으로 보여줘 눈길을 끈다.

7월 5일부터 8월 28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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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퀄’
R석 7만7천원 상당 40명(20쌍)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R석 8만8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포미니츠’
일반석 7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골든걸#문화 칼럼니스트#이민희#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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