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현관문에 피임기구 걸어둔 40대의 황당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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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3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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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살고 있는 이웃집 현관문에 정액이 든 피임기구를 걸어 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 씨(4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 서구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 30분경 같은 빌라에 사는 B 씨(30대·여) 집 현관문 손잡이에 사용한 피임기구를 걸어 놓은 혐의를 받는다.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 씨를 검거했다.

A 씨와 B 씨는 각각 혼자 살고 있으며 서로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 주민이지만 평소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위행위를 한 콘돔을 쓰레기통에 버리면 아버지한테 혼날까봐 이웃집 현관에 걸어 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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