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언급 오세훈에 “후안무치…철없는 소리”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19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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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19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19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거론한 것을 두고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직격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 부평구의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민간업자를 도와주고 전부 로비해 공공개발을 포기시키고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아먹은 공범인데 이 공범들이 도둑을 막으려는 저를 보고 이상한 조작이니 얘기하는 걸 보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위원장의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의 본체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하면서 대선을 치르셨다. 그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면서 ‘저분은 정말 조작의 화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께서 TV토론도 참석 안 하고 피한다는데, 그런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할 시간에 공부 열심히 해서 토론부터 참석하길 바란다”며 “철없는 소리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상식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있는 정치, 품격 있는 공방을 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겨냥 전기,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해당하는 공기업 민영화에 반대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측에서 ‘민영화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반박한 것을 두고도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일구이언한다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며칠 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천공항 지분 40%를 매각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지분 매각이 민영화 과정”이라며 “당장 선거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일이 없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에 비해 상대 후보와 격차를 못 벌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못된 프레임”이라며 “백두산에 올라간 사람과 계양산에 올라가는 사람의 해발고도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 결과치로 비교하면 사람 키의 차이가 아니라 산의 높이 차이”라고 답했다.

(서울·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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