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GA솔루션즈는 최근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그룹 계열사를 △IT서비스 △솔루션 △금융 3개의 사업 부문으로 개편했다. 이를 바탕으로 APT 보안, 클라우드 보안, 제로트러스트 보안, 블록체인 등 차세대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1위 IT보안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인수합병 통해 기술 고도화 전략
최영철 SGA솔루션즈 부회장은 “SGA솔루션즈는 여느 IT보안업체와 달리 5개의 IT보안업체가 합병한 통합보안 IT 기업으로서 시스템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응용보안, 보안관제 등의 기술을 모두 보유한 코스닥 상장 기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현재 SGA솔루션즈의 가장 주력이 되는 사업 부문은 시스템보안 영역의 서버보안 제품이다. 응용보안 영역의 문서 위변조 방지 제품 또한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 2016년 인수합병한 엔드포인트 보안 영역은 연구개발(R&D) 및 사업 전략을 쇄신하여 차세대 보안 신제품으로 향후 시장을 선도할 제품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시장 트렌드에 따라 블록체인 전문기업 SGA비엘씨(구 SGA블록체인)를 통해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탈중앙화 서비스 관련 원천 기술력 또한 확보했다. 최대주주인 공공 IT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SGA를 통해 솔루션 경쟁력 확대와 함께 계열회사인 음성바코드변환 업체 보이스아이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는 등 차세대 보안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와 같은 전방위적인 사업 확장과 관련해 최 부회장은 “2020년 이후 산업 전반에 확산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융합 기술들에 대한 전방위적 보안 기술이 요구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큐리티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보안 제품 출시로 주목
SGA솔루션즈는 최근 들어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안티바이러스 제품,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블록체인 솔루션 등 차세대 보안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나가고 있다. 2022년에도 SGA솔루션즈가 꾸준히 준비해온 통합보안솔루션 체계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GA솔루션즈는 차세대 보안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관련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엔드포인트 보안 부문에서는 AI 기술을 도입해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를 탐지할 수 있는 ‘차세대 안티바이러스 제품 VirusChaser 10’을 출시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CWPP(Cloud Workload Protection Platform) 제품인 브이이지스(vAegis) 또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 플랫폼 기업 ‘펀블’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등 탈 중앙화 관련 신사업도 검토 중이다.
특히 SGA솔루션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평가기획원(IITP)이 지원하는 ‘언택트 시대의 기업망 보호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기반 접근제어 및 이상징후 분석 기술 개발’ 사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5G+ 서비스 안정성 보장을 위한 엣지 시큐리티 기술 개발’ 국책 과제를 수행 중으로 차세대 통합 보안 체계를 견고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부회장은 “언택트 시대 재택근무에 따른 APT 공격은 급증하는 추세이며, 이에 대한 보안 솔루션으로 제로 트러스트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표준 가이드라인 및 관련 보안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국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통합보안 원천기술 기반으로 퀀텀점프
SGA솔루션즈㈜ 최영철 부회장 인터뷰

최 부회장은 “SGA솔루션즈는 시큐리티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5G, AI, 클라우드, 컨테이너 보안, 제로 트러스트 보안,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 등 차세대 보안 솔루션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기회 삼아 새롭게 도약하는 퀀텀점프의 발판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회사의 업력이 20년 이상 되면서 조직도 성숙했는데 이러한 회사의 영속성에는 구성원 간의 신뢰도가 바탕이 됐다”라며 “회사가 다시 한번 도약하고자 하는 이 시점에서 임원들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실무를 함께해 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직원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이어 “나이를 떠나 본인의 역량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상호 존중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내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 또한 회사 발전을 통해 이익이 창출되고, 임직원들에게도 공유될 수 있도록 함께 주도적으로 일하며,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이 함께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