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정치

尹 “신발 속 돌멩이 같은 기업 규제 빼내겠다”

입력 2022-03-22 03:00업데이트 2022-03-22 09:39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당선 11일 만에 경제6단체장 만나
尹 “국가대표에 모래주머니 단 셈… 기업활동 방해 제도적 요소 없앨것”
허창수 “중대재해법도 보완 필요”
2시간 30분 도시락 오찬 회동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뒷줄 가운데)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6단체장과의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회동에서 “저와 언제든 직접 통화하실 수 있게 하겠다”라며 핫라인을 통해 경제단체장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윤 당선인부터 시계 방향으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장제원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경제6단체장과의 회동에서 “저와 언제든 직접 통화하실 수 있게 하겠다”며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직통전화로 경제단체장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기업의 애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만나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하며 2시간 30분가량 회동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을 한자리에서 만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기업 성장이 곧 경제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방해하는 제도적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도 했다. 기업을 옥죄는 다양한 규제를 풀어 민간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통해 경제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김은혜 대변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 당선인, 손경식 경총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구자열 무협 회장, 장제원 비서실장. 사진공동취재단
윤 당선인은 특히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와 관련해 “(기업이) 해외에 도전하는 것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나 다름없다”며 “운동복도 신발도 좋은 것을 신겨 보내야 하는데, (그동안은) 모래주머니를 달고 메달 따오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도 “신발 속 돌멩이 같은 불필요 규제들을 빼내 기업들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껏 달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경제단체장들은 윤 당선인의 규제 개혁 방침에 환영의 뜻을 보이며 노사관계 개선 등 구체적인 건의사항을 연달아 꺼냈다. 손 회장은 “우리나라는 기업 규제가 너무 많아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고 신산업 진입 장벽을 없애기 위한 규제 개혁이 시급하다”며 노동개혁 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대통령과 재계가 정례적으로 일자리 창출 현황을 점검하고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안전은 중요하지만 기업인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이 필요하다”며 법 개정을 요구했다. 최태원 회장은 “우리나라도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고 발전하고 있지만 좀 더 과감하고,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경제안보 강화를 강조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