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형·복층 구조의 다리… 금강 보행교 24일 개통 예정
분수대-연못-버스킹 공연장 조성… 세종예술의전당은 30일 개관
조치원 동서 연결도로도 이달 개통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금강 보행교(사진)와 세종예술의전당 등이 이달 중 완공돼 시민들의 품에 안긴다.
세종시는 2018년 7월 공사부터 들어갔던 금강 보행교가 마침내 완공돼 24일 개통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1080억 원이 투입된 이 교량은 세종시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원형·복층 구조의 다리다.
보행교 길이 1446m는 세종대왕이 1446년에 한글을 반포한 것을 기념했다. 주교량 지름 460m 중 ‘4’는 조선의 4번째 왕인 세종대왕, ‘6’은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 6개 생활권, ‘0’은 원형 도시를 의미한다. 교량 상부(폭 12m)는 걷기 전용이고, 하부(폭 7m)는 자전거 전용이다.
북쪽 진입부에는 행복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15m 높이의 전망대가 설치됐고, 보행길에는 다양한 나무와 꽃이 있고 분수대, 연못, 버스킹 공연장 등이 조성됐다.
세종시 문화예술의 메카 역할을 할 세종예술의전당은 30일 개관한다.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면적 1만6186m² 규모에 1071석의 좌석과 국내 최고 수준의 무대·음향·조명 시설을 갖췄다. 개관 당일 국립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기념공연이 열린다.
조치원 동서 연결도로도 이달 중 개통된다. 경부선 철도 밑으로 개설한 총연장 270m·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차도다.
2017년 12월부터 435억 원이 투입돼 공사가 시작됐다. 1905년 경부선 철도 개설로 분리된 조치원읍의 동쪽과 서쪽을 117년 만에 연결한다.
시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할 뿐 아니라 도심의 동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지체됐던 서쪽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과 여성의 취·창업 등을 돕는 시설도 줄줄이 문을 연다. 세종시 청년희망내일센터가 23일 다정동 가온마을 7단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상가에서 개소한다. 청년 취·창업과 일자리, 주거, 재산 형성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24일 새롬종합복지센터에서 문을 여는 세종여성플라자는 취·창업, 능력 개발을 통해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소규모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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