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학교 무상급식의 하나로 2일부터 각 학교에 쌀을 직접 공급한다. 대상은 공립유치원과 초·중·고등·특수학교 등 744개 학교다.
시는 14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 강화군에 있는 19개 농가에서 학교에 공급할 쌀 3953t을 수매한 상태다. 친환경 쌀 3045t과 우수 농산물 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은 쌀 908t 등이다.
시는 쌀이 생산되고 유통되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매달 1회 이상 잔류농약 검사, 성분 분석 등을 통해 안전한 쌀을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쌀 공급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각 학교에서 최저가 입찰 방식을 통해 쌀을 구입하다 보니 가격이 낮게 형성된다는 농가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번에 직접 쌀을 구입함으로써 적정 가격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 성과를 계속해서 분석해 공급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농어업인들이 생산하는 물품이 안정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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