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임기 3년 내에 ‘디지털플랫폼 정부’ 체제 만들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8일 1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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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디지털 경제’ 비전 발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디지털 경제 비전을 발표했다. 대선을 40일 앞두고 글로벌 경제‧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는 디지털 미래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설 민심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경제의 패권 국가가 될 수 있도록 6가지를 실천하겠다”며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그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대학, 연구소,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AI를 위한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산업 육성과 관련해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AI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서 공교육, 행정, 국방 분야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시장의 선도자가 되겠다”며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두뇌는 거대한 인공지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기 3년 차 내에 완성을 목표로 최적화된 기술과 솔루션을 도입하고 최고의 AI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 시스템이 우리나라 정부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사용하는 행정용 AI 시스템이 되도록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규제 혁신과 재정, 감염병 대처 등 몇 가지 중요한 우선 순위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면 체제가 만들어지는 것이 3년 걸린다고 예상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디지털플랫폼으로 나가면 그 자체가 민간의 디지털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경제 비전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경제 비전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한 윤 후보는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도록 앞장서고, 창의적인 소프트웨어가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디지털 정보가 막힘 없이 오고 갈 수 있도록 고도화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5G 전국망을 고도화하고 6G의 세계 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를 위한 네 번째 실천 방안으로 ‘디지털 융합산업 지원’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선도국을 추월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술혁신과 설비투자를 적극 유도하겠다”며 “모빌리티 산업의 기틀도 제대로 닦겠다.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해서 드론이나 도심항공교통 같은 새로운 배송 및 운송 수단이 발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사이버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국가 차원의 일원화된 사이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실천 방안으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언급했다.

윤 후보는 “디지털 분야 100만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등 교육 과정 내 보편적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하고 대학에 소프트웨어, 데이터, 인공지능, 반도체 등 디지털 관련 학과의 정원과 국가장학금을 확대하겠다”며 “나이가 학력과 무관하게 디지털 역량에 재능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액 국비 지원의 디지털 영재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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