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드라마 ‘눈부신 라인업’… 특급 감독-배우-작가 줄포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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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등
글로벌 OTT, K드라마 잇단 공개… ‘내과 박원장’ ‘괴이’ ‘트레이서’
토종 OTT, 틈새 전략 등으로 맞불… 극장가는 개봉연기된 대작 앞세워
유명감독들 차기작 개봉도 조율중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올해 드라마 라인업은 눈부시다.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솟는 감독과 배우, 작가들이 각 드라마에 포진해 있다. 시청 욕구가 폭발하는 신선한 이야기도 기본이다.

○ ‘제3, 제4의 오징어게임’ 기대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건 ‘오징어게임’과 ‘지옥’으로 글로벌 연타 홈런을 친 넷플릭스의 올해 첫 오리지널 K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다.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를 연출한 이재규 감독과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인다. 28일 공개될 ‘지금 우리…’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며 일어난 일을 다룬다.

넷플릭스는 ‘지금 우리…’로 새해를 시작한 뒤 다음 달 지방법원 소년부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 김혜수 주연의 법정 드라마 ‘소년 심판’을 공개한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군도’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드라마 데뷔작인 ‘수리남’도 올해 공개된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디즈니플러스도 올해 오리지널 K드라마를 선보인다. 시작은 1, 2월 중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청춘 로맨스물 ‘너와 나의 경찰 수업’. 아이돌 스타 강다니엘이 주인공이다. 드라마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가 집필하고 서강준이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드’를 비롯해 올해 K드라마 4편이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연달아 공개된다.

애플TV플러스는 재일교포의 삶을 다룬 드라마 ‘파친코’를 공개한다. 미국 본사에서 제작해 K드라마는 아니지만 윤여정 이민호 등 한국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준K드라마’라는 평가를 받는다.

○ 토종 OTT 반격

국내 OTT 가운데 티빙은 14일 초짜 개원의(이서진)의 적자 탈출 생존기를 다룬 드라마 ‘내과 박원장’을 공개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이야기의 흥행성은 입증된 작품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서진의 대머리 분장 투혼도 관심을 끈다. 자본과 스타 감독으로 무장한 글로벌 OTT에 맞서 코미디 장르를 택해 기획력으로 승부하려는 틈새 전략이 돋보인다.

‘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쓴 ‘괴이’와 연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돼지의 왕’ 등 ‘연상호 세계관’을 보여주는 드라마도 티빙을 통해 선보인다. 놀라운 세금 추징 능력을 가진 국세청 조세5국 이야기를 다룬 웨이브의 ‘트레이서’(7일 공개)도 토종 OTT의 저력을 보여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 극장가 거장의 귀환

극장가는 팬데믹으로 개봉이 미뤄진 대작을 선보이며 부활에 나선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항공 재난 블록버스터 ‘비상선언’.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 데다 이병헌 송강호 전도연 김남길 등 출연 배우 면면이 화려한 만큼 극장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작품으로 손꼽힌다.

팬데믹 국면에서 지난해 ‘모가디슈’로 관객 360만 명 이상을 모은 류승완 감독의 ‘밀수’, ‘타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등 유명 감독들의 차기작도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다. 침체된 극장가에 다시 흥행 열풍이 불지 기대를 모은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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