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람다256,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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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4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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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람다256,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람다(Lambda)256이 기존 투자사인 두나무 , 우리기술투자, 한화시스템, 종근당 홀딩스, 야놀자, 대림, VTI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등 으로부터 총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투자를 유치했다.

출처: 람다256


람다256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로 2019년 3월 분사 설립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겪는 개발과 운영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상용화했다. 루니버스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레이어2 사이드체인’과 ‘개발 툴’을 제공한다.

루니버스는 상용화 이후 3,300여 고객사가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사는 IDRT 프로젝트, 글루와, 밀크, 두나무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임상약리센터 임상시험 플랫폼, 디비전, 엑스버스, 체리, 베리스토어, 아하, 모스랜드, 직톡 등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업비트 NFT 마켓플레이스 구축과 운영에 루니버스 NFT 기술을 적용했으며, 국내 트레벌률 솔루션인 ‘VerifyVASP’를 출시하고 12개 이상 거래소에 적용했다.

람자256 박재현 대표는 “그동안 국내외 고객사들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요구사항을 루니버스에 추가했다”라며,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인재 확보, 국내외 사업 및 루니버스 생태계 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2년 NFT, STO 등 자산화 분야에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사, 19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카사(Kasa)’가 19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PGS파트너스, 위메이드, 아르케인베스트먼트, 신아주그룹,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유안타 아시아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400억 원이다.

카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보다 안정적이면서 높은 투자 가치의 우량 건물 소싱에 노력하고, 보안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출처: 카사
출처: 카사


카사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장심사위원회 등을 통한 심사와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공모를 진행한 1호(역삼 런던빌), 2호(서초 지웰타워), 3호(역삼 한국기술센터) 빌딩을 완판한 바 있다. 또한, 현재까지 앱 다운로드 수는 28만 건, 회원 14만 명 등을 기록했다. 4호 빌딩 공모는 다음달 중 실시할 예정이며, 싱가포르 현지 라이선스 획득에 따라 오는 2022년 상반기에 싱가포르 거래소를 오픈할 계획이다.

카사 예창완 대표는 “카사의 지난 성과를 통해 관련 시장의 성장성 및 신뢰도를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로 우수 인재 영입은 물론 카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그린글로벌,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농∙생명 기술기업 ‘이그린글로벌(이하 EGG)’이 1,500만 달러(한화 약 177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벤처 캐피탈 계열사 ADB벤처스를 비롯해 인비저닝 파트너스, SKSPE 등이 참여했다.

감자는 세계 4대 식량작물 중 하나이다. 그러나 현재 감자 재배는 양질의 씨감자 부족으로 인해 수확량이 낮을 뿐만 아니라 변동성이 크다. 전통적인 씨감자 생산은 비용이 많이 들고, 1년에 한두 번 수확으로 제한적이다. 또한, 바이러스, 병충해, 기상 조건 및 기후 영향을 받기 쉽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무병(virus-free) 씨감자 공급은 10% 미만이다.

출처: 이그린글로벌


이에 EGG는 고품질, 작은 크기의 무병 씨감자(Microtubers, 이하 MCT)를 무균 환경에서 상업적 규모로 생산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허 받은 조직 배양 기술을 사용해 무균 식물 공장에서 MCT를 대량 생산해, 자체 개발한 파종기로 농장에서 직접 기계에 파종, 짧은 시간에 낮은 비용으로 높은 생산성을 답보했다.

EGG는 중국, 미국에서 MCT 상업화 성공을 발판으로 ADB벤처스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을 계획한다. 목표는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600만 톤 이상의 무병 씨감자 생산이다.

EGG의 신기준 대표는 “ADB벤처스로부터 EGG의 MCT와 제반 기술에 대해 공인 받아 기쁘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는 우리에게 농가의 생산성과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식량 공급 안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추진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EGG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고구마, 카사바, 양파, 마늘 등을 포함한 작물에 유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곡물 및 식량 자원에 대한 기술 적용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유럽, 아프리카, 중동 및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 구 패스트캠퍼스)가 홍콩 및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홍콩 코웰인베스트먼트그룹(Cowell Investment Group)이 주도했으며, 컴투스와 크릿벤처스가 함께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90억 원이다.

출처: 데이원컴퍼니
출처: 데이원컴퍼니


데이원컴퍼니는 디지털 스킬을 중심의 실무 영역, 외국어 교육,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대상 직업 스킬, IT 개발자 양성 과정 등의 교육 콘텐츠를 성인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9년 연간 매출 260억 원, 2020년 연간 매출 420억 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고객은 48만 명이다.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8월 패스트캠퍼스라는 사명을 데이원컴퍼니로 변경하고, 각 사업파트에 전권을 가진 대표를 선임해 개별 기업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를 도입했다. 데이원컴퍼니라는 법인 아래 ‘패스트캠퍼스 CIC’, ‘레모네이드 CIC’, ‘콜로소 CIC’, ‘스노우볼 CIC’ 등 총 4개의 독립 회사를 운영 중이다.

데이원컴퍼니 이강민 대표는 “데이원컴퍼니의 ‘인생을 바꾸는 교육(Life-changing Education)’이라는 비전을 더욱 많은 사람이 실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성인 교육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타마템 게임즈에 600만 달러 투자

크래프톤이 중동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타마템 게임즈’의 시리즈B 투자에 리드투자자로 참여, 총 600만 달러(한화 약 71억 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 전체 규모는 1,100만 달러(한화 약 130억 원)로 크래프톤 외에도 벤처 수크(Venture Souq), 인데버 카탈리스트(Endeavor Catalyst) 등이 참여했다.

2013년 설립한 타마템 게임즈는 중동의 TOP3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중 하나다. MENA(아랍어권,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 이용자를 즐겁게 만든다는 목표로, 다양한 아랍어 모바일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바일게임 50개 이상을 퍼블리싱해 다운로드 1억 건 이상을 기록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 100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출처: 크래프톤
출처: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인도를 시작으로 중동, 아프리카 등 새로운 게임 시장으로 사업 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인도 법인 설립 및 투자, e스포츠 환경 조성 등 현지 산업 발전을 위한 활동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번 타마템 게임즈 투자 주도를 통해 아랍권 시장 공략에 한발 다가섰다는 내부 평가다.

크래프톤은 “중동 퍼블리셔 타마템 게임즈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출시 준비부터 지금까지 소셜 미디어, 스트리머, 마케팅 등 관련 업무를 협업하고 있다”라며, “MENA 지역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캔버스,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비즈니스캔버스가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홍콩에 본사를 둔 Xeno Investments가 리드했으며,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또한, 기존 투자사인 넥스트랜스,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이 후속 투자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73억 원이다.

출처: 비즈니스캔버스


비즈니스캔버스가 개발하고 운영 중인 ‘타입드’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지식 관리를 통해 문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자료 수집 및 관리, 문서 작성 등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했으며, 리서치가 필요한 문서 작업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비즈니스캔버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SaaS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 정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북미 법인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최근 비즈니스캔버스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해외 SaaS 진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C-Lab Outside’ 4기에 선정된 바 있다.

비즈니스캔버스 김우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내년까지 디지털 지식 관리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한국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SaaS 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두들린, 43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기업용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Greeting)’을 운영하는 두들린이 43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새롭게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퓨처플레이, 프라이머, 슈미트, 동훈인베스트먼트 등이 후속 투자했다.

출처: 두들린


그리팅은 인재 채용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개발한 솔루션이다. 여러 채용 플랫폼을 통해 지원한 이력서를 한 번에 열람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각 지원자별 평가, 일정 조율, 합격 유무 통보를 그리팅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그리팅 고객사는 쏘카, 아이디어스, 패스트파이브, 넵튠, 강남언니 등 약 1,300여 개다.

두들린 이태규 대표는 "기존 투자사가 후속 투자에 모두 참여한 만큼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그리팅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갈 인재를 채용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고객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수렴하고, 개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블루,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레드블루가 GC녹십자홀딩스와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출처: 레드블루


레드블루는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술을 적용한 피트니스 통합 플랫폼 ‘바디코디’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피트니스 센터 통합 운영 관리 서비스 ‘바디코디 CRM’, 피트니스 회원을 위한 ‘바디코디 맴버스앱’, 센터 소속 강사를 위한 ‘바디코디 코치앱’ 등을 통해 다양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한다. 현재 전국 약 1,500여 개의 가맹점이 바디코디 플랫폼을 도입해 사용 중이며 지난 6월 가맹점 월 거래 등록 매출액은 350억 원을 돌파했다.

레드블루 이석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피트니스 센터 및 이용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장기 이용권 결제에 적합한 안전 결제방식을 확장하고 고객 커뮤니티, 커머스 연계 등을 통해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는 피트니스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플로이랩스,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보상형 채용 플랫폼 ‘잡브레인’을 운영하는 임플로이랩스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0년 9월 설립한 임플로이랩스는 채용 환경과 근로자, 기업을 연구하는 HR 테크 기업이다. 야후, 넥슨, 잡코리아, 네이버 등에서 PM으로 근무했던 김지현 대표와 평균 10년 이상 서비스 기획, 개발 등을 경험한 팀원들이 모여 채용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고 구인·구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잡브레인을 개발했다.

잡브레인 서비스 이미지, 출처: 임플로이랩스


잡브레인은 경력 검증 기반 보상형 채용 플랫폼이다. 구직자는 커리어 검증 시스템을 통해 간편인증만으로 경력, 학력, 자격증, 포트폴리오 등의 정보를 인증 및 등록할 수 있다. 등록 정보를 바탕으로 이력서를 자동 완성할 수 있으며, 서비스 가입, 이력서 작성, 갱신 등 구직 활동할 때 현금성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플로이랩스 김지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회원 확보 및 채용 공고 오픈을 통해 기업과 인재가 만날 수 있는 채용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구직자와 기업에게 새로운 채용 채널과 간편한 채용 프로세스를 제공, 향후 초개인화 채용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IT 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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